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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uro Trip(2012)

['12.9.4~9.5(67~68일차), Portugal(Braga->Porto)] 반갑다 친구야 2

by 훈님 2012. 9. 8.

9.4(화)

9시 반쯤? 아침햇살과 함께 느즈막 하게 일어났다.

아.. 좋다 이 뽀송뽀송함.

역시 침대가좋아 !!!

오늘은 윤기와 함께 포르투로 가기로 했다.

다만.. 윤기는 기차로, 나는 자전거로 ㅋㅋ

윤기가 그냥 기차에 자전거 싣고 가자는데

안된다고 ㅋㅋ 퀄리티 떨어진다고 자전거를 고수했다.

암튼, 지도상 거리는 약 50km

언덕이 많이 없기를 기도하며

   

시리얼 한바가지, 빵 약 6조각 우유 두컵, 쥬스 한컵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 끝내고

체크아웃이 열두시라길래 제법 여유가있어서

여행기를 쓴다.

여유있고 좋다~ ㅎㅎ

시간은어느새 훌쩍 지나가 벌써 점심시간 ㅋㅋ

여행기가 얼렁뚱땅 후딱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루치 쓰는데 보통 한시반 반 에서 두시간 걸리나..?

암튼 오늘 점심은

어제 파스타가 너무 많아서 못먹었던 돼지고기

윤기가 위문온거기 때문에 알아서 다 만들어 주겠다며 ㅋㅋ 여행기나 쓰란다 

그래서 난 여행기 이어서 쭉쭉~

어느새 맛있게 익은 고기 ㅋㅋ냠냠

수고했다 잉?

이때 즈음 12시에 거의 임박했는데

헬레나가 점심 먹고 나가도 좋다며 키만 반납해달란다

친절한 스탭. 깔끔한 시설. 좋다!!

잘먹을께 윤기야

냠냠쩝쩝 고기 세조각 흡입 후

 

양치질도 하고 ㅎㅎ

나가기 직전에 윤기가 헬레네에게 포르투에서 자전거 빌릴만한곳이 있냐고  물어본다.

자기일처럼 인터넷 꼼꼼하게 뒤져서 괜찮은 곳 일일히 설명해 주는 헬레나

고마워요 헬레나 ㅋㅋ 덕분에 푸욱~ 쉬고가요

그렇게 호스텔 나와서는

윤기가 선크림 안가져왔다길래 선크림 빌려줘서 바르게 하고 ㅋㅋ

나도 선크림 투척 후..

윤기는 기차역으로 나는 도로로 ㅋㅋ

오늘.. 무지하게 덥다 ㅋㅋ

기차타고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쐬며 편안하게 앉아서 가고있을 윤기를 생각하니 더덥다 ㅋㅋㅋㅋ

갓길도 엄청 좁아서 트럭이 지나갈 때면 아찔아찔하다

흑.. 거기다가 속도계까지 고장이 나서

아니.. 고장이 났다기보단

휠에 달려있는 부분이 배터리가 다 나간 것 같은데

암튼.. 수리 못하고 여기서부턴 속도계 없이 달리고..

내 속도도 모르겠고 얼마나 왔는지도 GPS를 보지않는 이상 가늠할 수 가 없어서 점점 지친다.

이럴 땐 시원한 콜라 한모금으로 파워업!!

크~ 콜라마시면 물론 더 갈증이 나겠지만.

그래도 저 순간만큼은 최고다.

콜라 다 들이키고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출발~

으...

국도의 안좋은 예.

자전거를 타고가면 길가에 바짝 붙어서 가야되는데

ㅠㅠㅠ

이런게 거의 20m?마다 있는것같다.

불편해서 그냥 인도로 이동.

포르투갈은 인도로 이동해도 별로 상관이없나보다.

자전거들이 인도로 막다니데.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으니.. 이럴 수 밖에.

차도로 가기엔 너무 좁고.. 흠.. 인도 상태도 안좋고 ㅋ

그래서 3시 반쯤이면 도착할 거라 예상했는데

4시 반이 다 되어서야 포르투에 입성했다.

윤기랑 4시까지 헬레나가 알려줬던 자전거 빌리는 곳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이미 늦어버려서

우선 급하게 와이파이 탐색.

근데..

유난히도 안잡힘..

거의 20분을 헤매다가 겨우 와이파이 잡아서 윤기에게 연락하고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갑툭튀

내가 와이파이잡아서 카톡하던 곳이 어떤 숙박업소 바로 앞이었는데

내가 그  숙박업소에 들어가려는데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다가온 것ㅋ

문제없다고 그냥 캠핑할만한 장소 찾고있다고 얼버무렸는데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기 시작함 ㅋㅋㅋ

포르투갈의 관광명소부터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좋고 블라블라블라

지나가던 친구까지 불러세워서 블라블라블라 ㅋㅋㅋ

포르투갈 사람들은 뭔가 ㅋㅋ 말을 엄청많이한다.

빅터도 그랬고 ㅋㅋ

암튼 ㅋ 힘들게 알려주신 정보이지만 ..음.ㅋㅋㅋ 그다지 원하지 않던 정보들.

그래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다시 윤기에게 고고~

거의 5시 반이 다되어서야 윤기를 만날 수 있었다 ㅋㅋ

윤기는 거의 한시간만에 도착해서 ㅋㅋ 그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마지막에는 어떤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 하나시켜놓고 거의 세시간 가까이 앉아있었단다 ㅋㅋ

눈치보인다고 빨리 가자고 ㅋㅋ

"뭐 어때 이번에만 보고 말건데" 했더니

"너 자전거에 있는 태극기 봤다고 ㅋㅋ 막하면 안되" 이런다 ㅋㅋ

애국자네 ㅋㅋ 윤기 ㅋㅋ

카페를 떠나 헬레나가 알려준 자전거 가게로 이동~

이거슨 포르투의 거리 모습

그냥 수돗물 마셔도 될 것 같은데 궂이 물을 사먹는 윤기 ㅋㅋㅋ 

헬레나가 알려준 곳을 GPS에 미리 찍어두어서

길따라서 가는데 ..

이런좁고 으슥한 골목이 계속이어짐ㅋㅋ

저 골목어딘가에서  흑형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왠지.

거기다 언덕이라 ㅋㅋ 꽤나 힘들었다.

근데...

헬레나가 알려준 위치에 자전거 렌탈 샵은 없었다...ㅋㅋㅋ

낚였네 ㅋㅋㅋ 아 ㅋㅋ

헬레나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서 알려준건데 윽 ㅋㅋㅋㅋㅋ

비록 낚였지만 높은곳 올라온 덕택에 그럴싸한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포르토.. 큰 도시구나 ㅋㅋ

빼곡히 늘어선 건물들.

ㅋㅋㅋㅋ 좋냐?

윤기가 나 도착하기 전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물어봐서 미리 알아놓은자전거 샵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

아.. 근데 나.. 점점 새카매져 간다. ㅋㅋ 흑형되서 귀국하겐네

윤기도 오늘 새 좀 탔나?ㅋㅋ

내리막따라 한참 이동하니

렌탈샵 등장 ㅋ 나 도착하기 전에도 한번 왔었는데

그땐 문이 닫아있었단다.

그래서 윤기가 지금도 문이 닫아있으면 어쩌나 불안해 했었는데 다행히 열어있었다.

자전거 빌리는데는 하루 12유로. 보증금으로 100유로 받더라 ㅋ

자전거 빌리고 나서 렌탈샵 주인에게 레스토랑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곳 없냐고  물어봤더니

어디어디로 가보라는데 ㅋㅋㅋ

좀.. 뭔가 ㅋㅋ 둘다 2%부족하게 알아들었다.

그래서인지 말했던 곳 주변만 뱅뱅돌다가 그냥 다른 가게 찾아감ㅋ

구석진 곳에 있는 레스토랑

저 분이 요리사였는데 엄청 친절했다.

포르투갈어로 되어있는 메뉴를 잘 이해못하자

직접 재료들 들고나와서 보여줌 ㅋㅋㅋ

아...ㅋㅋ 근데 재료만 설명해주시면되는데

재료 설명하시다가 갑자기 포르투 역사로 빠지시더니 나폴레옹 나오고....

밥굶겠다 이러다 ㅋㅋㅋㅋ 한 20분 얘기하다가

주방으로 사라졌다. 

 

빵으로 고픈 배를 달래주고 ㅋ

본 요리가 나왔음 ㅋ

해산물 볶음밥?이라고해야하나?

사진은 별로 맛없어보이는데

꽤 괜찮았다.

그리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음..ㅋㅋ 뭔가 밍밍한게 아쉬웠다.

그치만 함께 나온 새우들은아주 싱싱하고 맛있어서 만족~

식사를 마치고 윤기가 텐트에서 자보고싶다고 해서(알맹이만 쏙빼먹을라고하네 이게 ㅋㅋ)

 오늘은 호스텔에 가지 않고

주변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봐서 캠핑 하기 좋은 장소를  찾았다.

스탭 말로는 포르투의 해변보다는

포르투에서 강하나만 건너면 바로 아래에 있는 가이아라는 곳의 해변이 더 나을거라고 알려줘서

군말없이 가이아로 고고 

터널하나 지나고

이 다리만 건너면 가이아다 ㅋ

아주 가까움

GPS보니 약.. 8km정도 가면 될 것 같다.

웰컴 투 포르투~

강변의 야경이 아주 아름다웠는데

목 좋은 곳은 신혼부부들이 자리잡고 웨딩사진 촬영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ㅋㅋ

 

윤기 포르투 방문 기념ㅋㅋ

ㅋㅋㅋ아 플래쉬 터트리자니 풍경이 죽을 것 같고

안터뜨리자니 얼굴이 안보이고.

얼굴 포기하고 풍경 선택했다.

다리건너 가이아의 강변을 따라서 이동하면 아름다운 포르투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점점 어두워 지는 하늘.. 

쫌 빨리이동해야겠는데??

 

ㅋㅋㅋ 아 미안 윤기야 포커스나갔다

내일은 포르투 호스텔에서 묵을건데.

호스텔 묵고나서는 저다리로 건너면 되나?ㅋㅋ

이 카메라는 야경이 참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알려준 해변에 도착했는데 날이 어두워서

가로등 불빛으로 밖에 못봤지만

아~~주 기가막힌다 ㅋㅋ

해 떳을 때 보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

윤기는 태어나서 대서양 처음본다며 완전 호들갑 ㅋㅋㅋ

암튼 모래위에 텐트 치려다가

왠지 잔디밭에 A급으로 친 텐트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서

좀더 좋은  장소가 없나 해안을 따라 계속 이동해봤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덕에 ㅋㅋㅋ 윤기는 일교차 쩐다며 긴팔 꺼내 입었다.

윤기는 매트도 없고 침낭도 없어서

넌 오늘 죽었다며 놀렸다 ㅋㅋ

대 자연의 두려움을 군대이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될 거라고 ㅋㅋ

한참 갔는데 괜찮은 잔디밭이 안나와서

결국은 GG치고

근처 카페에 앉아서 토스트와 물 두통 사서 ㅋㅋ 벌컥벌컥 쳐묵쳐묵

그리고 요기서 와이파이가 잡혀서 어차피 해 떨어진거 폰 충전도 할 겸 좀더 있다 가자고

카톡, 인터넷좀 하고, 호스텔도 쬐끔 알아봤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2시 반.

헐~ 벌써 이렇게 됐어?

이러다 밤새겠다 싶어서 ㅋㅋ

다시 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알려준 해변으로 갔다가.

윤기가 바닷바람이 너무 춥다고 다른데 치자고 해서

아스팔트? 우레탄?  그 자전거 전용도로 약간 붉은색의 그 도로

그 위에다가 간이식으로 텐트 치고

텐트안으로 쏙~ ㅋㅋ

혼자 매트깔고 침낭써서 자려다가

매트 가로로 깔고

이불하나 밑에 깔고

침낭 지퍼 열어서 이불만들어가지고 잤다 ㅋㅋ

윤기 왈 " 전우애 쩌네?ㅋㅋ"

두명이서 충~분히 잘 수 있는 텐트 ㅋㅋ

좋다 ㅋㅋ

같이여행했으면 맨날이렇게잤겠지 ㅋㅋ

자전거여행 얘기, 대학 1학년 때 얘기(진짜 재밌었던 시절 ㅋㅋ) 뭐 기타등등 ㅋㅋ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두시 ㅋㅋ

자야지 이제?

그렇게 대서양 앞에서 텐트치고 단잠에 빠져들어야되는데..

매트가 반의반의 반쪽밖에없으니 ㅋㅋ 왠지 엉덩이하고 허리가 베긴다. ㅋㅋ

괜찮아 내일은 호스텔이잖아?

이동거리 : 72km / 누적거리 : 3847m

사용경비 : 20.19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095.11유로, 405.45 프랑

콜라 0.99유로 / 저녁 15유로(30유로 나눔) / 샌드위치, 물2병, 맥주2잔 4.2유로(8.4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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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수)

으아..ㅋㅋ 밤새 바람이 얼마나많이 부는지 ㅋㅋ

날아가는줄알았다

아침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바람

다행히 그리 차가운 바람은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완전 잘만하다며 깨방정을 떠는 윤기 ㅋㅋ

이야~ ㅋㅋ 역시 바다는 밝을 때 봐야 제맛이지 ㅋㅋ

저 쭉 뻗은 지평선을좀 보라 ㅋㅋ

컨셉잡네????응??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포르투

하아 .. 난뭔가 이런게 좋아

탁트인 풍경

지평선.

쭉 뻗은 도로 같은..

뭔가 소실점이 보이는.. ㅋㅋ 그런풍경

친구랑 같이 캠핑을하니 ㅋㅋ

텐트 정리하는 모습도 찍을 수가 있네

바람이 많이불어서 텐트가 날아가려고한다

쫌 가만히 있어봐 쫌ㅋㅋㅋㅋ

안되겠어서 윤기보고 카메라 내려놓고 잡으라고 해서 겨우접음ㅋㅋ

텐트까지 싹 접고 짐 싸고

어제 먹었던 토스트가 맛있어서 아침에도 먹으려고 다시 어제 그 카페로 갔는데..

아직  문이 안열었다. 와이파이도 되고 좋은데 ㅠㅠ

무선공유기는 꺼놓고 문을 닫았는지 와이파이도안잡힌다.

흑..

다행히 옆집이 문을 열어서 다가가보니 ㅋㅋ 와이파이도 패스워드 없이 떡하니 잡히고

간단한 음식들 값도 싸길래 들어갔다.

오오 ㅋㅋ 3.5유로의 행복

음..ㅋㅋ 빛을 제대로 못받아서 별로 안맛있어 보이게 나왔는데

엄청맛있다 둘다 ㅋ

왼쪽은 또띨라? 사이에 치즈하고 베이컨이 오른쪽접시는 맛있는 빵 사이에 소고기와 햄 그리고 치즈 ㅋㅋ

환상적임ㅋㅋ 매일아침이거먹고싶다

게눈감추듯 먹고있는데

윤기가 와이파이잡아서 호스텔 어디있는지좀 알아보고 해야되기때문에

안된다고 천천히 먹어야된다고 ㅋㅋㅋ

그래도 맛있는걸 어떡해

싹다비우고 그냥 죽치고앉아서 폰충전하면서 호스텔 위치 검색~

보통 호스텔 체크인시간이 2시 어간이니..

오늘 유달리 일찍일어나서(7시반쯤?)

아직도 시간이 한참남았다.

어디로 갈지 호스텔 몇 군데 정하고

GPS에 위치 찍어두고..

카톡도 하고 이것저것 했는데도 열시 반 ㅋ

뭐.. 잘됐다 이왕온거 대서양에 발좀 담그고 가자며 해변으로 이동~

아침이라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햇볕이 따사로워 바다에서 놀기에는 뭐 괜찮다.

그래서인지 이미 많은사람들이 햇빛가리개와함께 모래사장을 점령하고있었다. ㅋㅋ

신발 벗어던지고

윤기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고고싱~

그저대서양을 바라보는 윤기

좋냐?ㅋㅋ

이런데 왔다 하면 어김없이 시도하는 점프샷ㅋㅋㅋ

 

잘좀찍어봐 쫌

ㅋㅋㅋ 성공!

 

자기는 더 높은데서 뛰겠다며 까분다 ㅋㅋㅋ

두번 실패하고

세번째에 성공~! ㅋㅋ 좋아?

ㅋㅋㅋㅋ 칼레 해변에 이은 내게로 오라 시즌 2

그리고 나도 점프~!

ㅋㅋㅋ 신난다

분명 티셔츠하고 양말을 벗었는데

... 왜 계속 신켜져있는거지?

오오 ~ 시원한 파도 ㅋㅋ

근데 ㅋㅋㅋ 보기에는 시원한데

들어가기에는 안시원함ㅋㅋㅋ

완전차갑다

바로 쥐쥐치고 나와서 물수제비 뜨는 윤기 ㅋㅋ

발담궜음 됐지 뭐 ㅋㅋㅋ

원래는 풍덩~ 하려고했는데 ㅋㅋㅋ

도저히 차가워서 못들어가겠더라

저기 들어가있는사람들 뭐야? 안춥니?ㅋㅋㅋ

 

우리 대서양에 발 담궜다잉?

못내 아쉬운지 발을 떼지 못하는 윤기

무리하지말고 나와 임마 ㅋㅋㅋㅋㅋㅋ

잠깐이지만 일광욕도 좀 즐겨주시고 

누가 저 런닝하고 양말좀 벗겨줄래?


얼추 시간이 흘러 이제 호스텔에 가도 될 것 같아서

자전거 대 놓았던 곳 바로 옆에 있던 샤워기로

바닷물 닿았던 부분만 씻어내고

호스텔로 고고~

뭐 체크인 안되도 들어가있을 순 있으니 ㅋ

어제의 아름다운 야경은 없지만

눈부신 강도 충분히 아름답다.

어제보았던 야경 중

다리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포르투 도심이 해수면보다 상당히 위에 있어서

완전 급경사인데

ㅠㅠ

덕분에 땀 쭈욱 빼고

윤기는 결국 ㅋㅋ 도중에 끌바

임마 형 따라오려면 멀었지

어쨋거나 GPS에 찍힌 장소에 와 봤는데

아까 찾았던 호스텔이 없다. -_-

뭐야이거 또낚인거야?

그래서 주변 둘러보니

다른이름의 호스텔이 있길래 들어가 봄ㅋ

파일럿 호스텔

그냥 랜덤으로 찍어서 들어갔는데

가격도 13유로로 저렴하고(포르투는 싸고 좋은 호스텔이 정말 많아요 보통 12~16유로 선)

호스텔에 묵는 사람들에게

6유로에 저녁 바베큐를 제공한단다ㅋ 그래서 냉큼 신청하고.

아.. ㅋㅋ 생각만해도 침고인다 으익

게다가 오늘 점심은 윤기가 특별히 공수해 온 라면과 한국 쌀로 지은 밥..

와.. 무려 라밥ㅋㅋㅋㅋ

유럽에서 먹은쌀은 거의다 얇고 기다랗고..

탄력도 없어서 무슨.. 종이쪼가리먹는것같은데.. 완전 기대됨ㅋㅋ

밥먹기전에 근처 슈퍼가서 하몬?인가 머시긴가 ㅋㅋ 암튼 짭쪼름 하니 맛있는 얇은 고기? 하고

계란하고 물 사서 다시 컴백 ㅋㅋ 라면에 계란 풀어줘야지?ㅋㅋ

자 이제 돌아와서 윤기가 냄비밥 만들기 시작함ㅋㅋ

유럽에서 먹었던 쌀밥은 다 얇고 기다래가지고는

탄력도 없어서 무슨 종이로만든 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윤기가 한국쌀로 해준밥은...

일단 모양 예쁘고 향기 아름답고...ㅋㅋㅋ

빨리빨리!! 많이 많이 퍼!!! 

ㅋㅋㅋ 참을수가없다 ㅋㅋ

반찬도 없이 한숟갈 퍼먹어봤는데... ㅋㅋㅋ 와 ㅋㅋㅋ 뭐야이거 ㅋㅋㅋㅋ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쌀장난아니다진짜

그냥 쌀밥에 완전 감동함ㅋㅋㅋ 밥이 어찌나 탄력있고 맛있는지 한번한번 씹을 때 마다 감칠맛이 입안에 가득~

혀가 춤을 춘다. 오바하는거 아님 ㅋㅋ 진짜맛있었음

(다른여행자분들도 똑같이 느끼나요? 내가 이상한건가?) 

호스텔에 냄비가 저거 하나밖에없어서

밥 다 걷어내고 저기다가 라면끓여야했는데

냄비 뚫어져라 ㅋㅋ 다긁어먹었다 너무맛있어서

라면은 내가살께짬뽕하고 신나면하고 쭤풔게티 ㅋㅋㅋ

첫 제물은 내가살께짬뽕으로 정했다.


첫 라면은 내가 끓이기로 하고

라면 물 올려놓고 기다리는데 ㅋㅋ 시간이 어찌나 안가는지 괜히 셀카도찍고

물끓자마자 바로 라면 투척 ㅋㅋㅋ

아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줘야되진짜 라면만든사람

죽는다 죽어 ㅋㅋ 면 한가닥한가닥 음미하면서 먹었다 ㅋㅋㅋ

나름 천천히 먹은 것 같은데 어느새 면발은 온데간데없고 ㅠㅠ

국물만 따로 킵해놓고 신나면 끓이러 윤기 출동 ㅋㅋ

윤기 신나면 끓이는 동안 밥 족조금 말아서 먹어봤는데 ㅋㅋㅋ

ㅋㅋㅋㅋ천국의 맛임

그러고 나서 2차.. 신나면..

저 아름다운 색을 좀 보라..

ㅋㅋ

계란도 반숙으로 해주겠다고 스킬을 뽐내는 윤기

ㅋㅋㅋ

노른자 니가 살릿다

노른다 떠서 밥에 살짝 풀어가지고 국물하고 으아~~~~

ㅋㅋㅋ고맙다 윤기야 진짜

더 바랄게 없다 ㅋㅋ

여기까지 먹고 나니 배가 어느정도 불러서

쭤풔게티는 나중에 호스트 떡실신 용으로 남겨두기로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설겆이 하고 샤워하고 여행 사진 정리~

그리고 그동안 윤기는 자전거반납하러 밖에 나갔다 ㅋㅋ

여행사진 정리좀 하고 카우치서핑 프로필좀 쓰고 하다보니 거의 일곱시가 다됐다.

윤기는 여섯시 쯤 들어와서 샤워하고 내려와서는

여행기 쓰는데 뒤 쇼파에 누워서는 아이패드로 뭔가 보면서 낄낄대고있다 ㅋ

ㅋㅋㅋ 단지 노트북으로 정보찾고 사진 좀 정리했는데

벌써 배가고프다 ㅋㅋ

윤기는 자전거 반납하러 가면서 그냥 바로 반납하기 아쉬워서 포르투 곳곳 다돌아다니고나서 반납했단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 하면 진짜 맨날 배고프겠다며 호들갑떰 ㅋㅋ

8시가 가까워오자

기다리던 스탭의 반가운 목소리

바베큐 준비할거니까 나와~

스타터로 토스트 간단하게 만들었으니까 먹고 기다리면되~ㅋㅋ

야호~

바베큐 신청한 사람이 총 다섯명이었는데

각자 하나씩 ㅋ

윤기하나 나하나 ㅋㅋ

오오오 ㅋㅋㅋ 맛있겠다 ㅋㅋ

바베큐가 익어가는 동안 윤기하고 잠깐 나가서 맥주 4캔하고 과자한봉지 그리고 물한병사서 돌아왔다 ㅋ

타이밍 좋게 바베큐가 거의 완성~

크~~~ 저 치킨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ㅋㅋ 

아니 이 맛있는 음식 앞에서 그런표정밖에 안나오니 ???ㅋㅋㅋ

저거 다먹고 샐러드하고 소시지 더 퍼다먹고

옆에 잇는 저 음료, 와인하고 과일하고 뭐뭐 넣은거라는데 이름까먹음.ㅋㅋ

암튼 저것도 왕창먹고

갑자칩도 한 바가지는 있었는데 그거 왕창 퍼와서 ㅋㅋ 아까사온맥주하고 먹었다.

윤기덕에 영양보충 제대로 하는구나 ㅋㅋ

밥다먹고나서 

쭤풔게티 증정식 하고 ㅋㅋㅋㅋㅋ

우리 방은 2층

테라스가 있는 방이었는데

테라스에 맥주 2캔 남은거하고 과자하고 꺼내놓고 비우면서 옛날 얘기하면서 낄낄대다가

윤기는 자러 가고(피곤할만하지 2시에 자고 7시반에일어났으니 ㅋㅋ 자전거도 오랜만에 탔을테고)

나는 남아서 여행기 한편은 마무리 지으려고 ㅋㅋ 허벅지 꼬집어가면서 버텨서 겨우 쓰고 잤다 ㅋㅋ

아.ㅋㅋㅋ 무슨말 썻는지 나도 기억못하겠는데

내용이 괜찮을지모르겠네 ㅋㅋ(이게 바로 전 여행기(65~66일차 임ㅋㅋㅋ)

그래도 한편이라도 써 놓으니 맘이 편하네

나머진 나중에.. 도저히안되겠다 졸려서 내일은 윤기 돌아가는날.

아침일찍 비고 행 기차 타고가서 비고에서 런던으로 아웃.

흠.. ㅋㅋ 마중이나 제대로 해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동거리 : 12km(가이아 해변에서 포르투 호스텔.. 지도생략) / 누적거리 : 3859m

사용경비 : 30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125.11유로, 405.45 프랑

아침 3.5 / 호스텔 13 / 바베큐 6 /  물, 계란, 하몬 3(6 나눔) / 맥주4캔, 과자, 물  4.5(9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