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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uro Trip(2012)

['12.8.31~9.1(63~64일차), Spain(Santiago->Pontevedra] 내가 신기하니?

by 훈님 2012. 9. 4.

8.31(금)

알베르게의 체크아웃시간은 보통 8시 이전.

순례길도 끝마쳤겠다 오늘은 아예 늦잠 잘 작정으로 푸욱잤다.

그런데 8시 쯤 되니 눈이 떠지더라.

옆을보니 욘이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있다.

며칠동안 순례길을 함께했더니 그새 정이들어서

못내 아쉽다.

ㅠㅠ

잠결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

나중에 스페인에 다시오게되면 욘네 집에 놀러가야겠다 ㅋㅋ

좀더 자려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와서

산티아고 정복 여행기도 쓰고

여행기 한줄 한줄 써 내려가면서 사진 하나씩 훑어보는데

왠지 뿌듯하다 ㅋㅋ

여행기 쓰고 목욕재개하고 짐싸고

자~! 다시 출발해볼까?

처음시작은 ㅋㅋ 욘덕에 알게된 보까디요로 시작

하나먹었는데 성에 안찬다 ㅋㅋ 이런ㅋㅋㅋ

그래서 다른가게가서 바게트에 치즈하고 베이컨 들어간거 하나샀는데...

영 맛이 별로.. 낚였음.ㅠ ㅠㅠㅠㅠㅠㅠ

저녁에 맛있는거 먹자~ 이러고

피니스테레로 출발~

산티아고에서부터 AG-56도로를 타고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본다이거 자전거 출입금지

시작부터 발목을 잡는구낰ㅋㅋ

이 도로를 따라 바로 옆에 난 길로 따라가려고 가봤더니...

완전 성지순례길뺨치는 엄청난 오르막과 내리막이 기다리고있었다.

현재시간 약 두시 ..

일단 산티아고로 다시돌아와서 다른 길 찾아보는데. 다른길도 만만찮다.

피니스테레까지 90km인데 이런길로가다가는 오늘안에 도착하는건 어렵겠다.

친구를 9월3일에 Vigo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이틀걸려서 왔다갔다하면 친구만나는 시간에 안맞겠다 싶어서

세상의 끝은 포르투갈에서 보지 뭐 하고 피니스테레는 접고.

산티아고에서 하루 더 쉬기로 한다.

다시 돌아온 산티아고.

오늘도 역시 카테드랄 앞 광장은 이제 막 산티아고에 도착한 사람들로 붐볐다.

여차하면 텐트 칠 생각으로 산티아고 이곳저곳 느긋하게 돌아다녔다.

사람진짜많음ㅋㅋ

공원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잠깐 들어갔다 나왔더니

잔디밭에 쉬고있던 한국사람들이 인사를 한다.

이분들은 엊그제 산티아고 도착했을 때 잠깐 만나 인사했던 분들

총 4명이 있었는데

2명은 오늘부터 피니스테레까지 걷기 시작할 거고

나머지 두명은 오늘 산티아고에서 하루 더 쉬고

버스타고 피니스테레까지 간다고 한다.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서

산티아고에서 묵는 팀하고 합류했다.

이렇게 새로알게 된 인연은

현석이 형과 지은이.

우선 이미 잡아놨다는 숙소쪽에 나도 체크인 하려고 같이 따라나섰다.

그런데 숙소까지 가는길에 ㅋㅋ 베드버그때문에 고생했다고 고생담을 늘어놓는데..

오늘 같이 자도 이상없겠지?ㅋㅋㅋㅋ

암튼 침대 두개가 있는 방에

매트리스 하나 더 추가해서 

원래 15유로인데

10유로로 싸게 하룻밤 묵을 수 있게 됐다.

현석이형은 내일까지 산티아고에 있다가 바르셀로나에서 축구경기 보고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바르셀로나 가기전에 옷을좀 사려고한다며 쇼핑하러 갈건데 같이가겠냐고해서 당연 따라나섰다 ㅋ

순례 마치고 쇼핑해서 귀국하는사람들이 많은지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였다.

(오늘은 이상하게 사진이 별로없네..)

신발 고르는 현석이형 ㅋㅋ

지은이가 참 야무지게 옷도 착착 골라다주고 꼼꼼히 따져주고 어시스트 제대로함

스카프에 베드버그 옮기고있는 지은이ㅋㅋㅋㅋㅋㅋㅋ

저기있는 스카프 거의다 해본것같은데


베드버그때문인제 뭔지는 모르겠는데

얼굴에도 심지어 눈두덩이까지 붓기 시작한 지은이 ..

무섭다 베드버그 ㅠㅠㅠ

나도 옆에있다가 옷 이것저것 입어봤는데..

아아... ㅋㅋㅋ 지름신이 올락말락.

오랜 군생활 이후 바로 여행을 온 거라

옷산지가 언젠지 기억도안난다 ㅋㅋ 

한국으로 돌아가서 빨리 패션피플이 되고싶다 ㅋㅋㅋ

암튼~ 거의 2시간에 걸쳐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물어물어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다길래 찾아와봤다.

지은이 결국 저 파란색 스카프 하나 샀음ㅋ

바에서 간단하게 먹은 문어 말고 제대로 된거 한번 먹어보고싶어서 시켰는데

오오 ㅋㅋㅋ 괜춘괜춘 맛있음

지은인 샐러드..

난 샐러드로는 절대 배가 안차던데 ㅋㅋ

여러개 시켜놓고 같이 냠냠냠냠

밥먹으면서 애기했는데

형은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고 일 시작하기전 잠시 여행온 거라고

오오~ 브레인이구나 ㅋ 취미도 색소폰이다 ㅋㅋ 간지철철

지은이는 LA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살았고 현재는 대학생

영어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스페인어도 제법 해서 통역을 담당하고있었다 ㅋㅋ

베드버그 옮게 된 이야기, 눈두덩이 부은걸로 계속 놀리는뎈 ㅋㅋ 완전 웃김

 어쨋거나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와인한잔 하기로 하고 고고

지금시간 10시 어간

해가 떨어져 있었는데. 해 떨어지고 나니 엄청 쌀쌀하다.

근데 난 반바지 반팔 ㅋㅋ 반바지 반팔 나밖에없음. 져지 가지고나올껄

형이 미리 사둔 와인이 한 병 있는데

한병 더 사러 가자며 지은이는 먼저 올라가고

나는 덧입을 옷좀 더 챙겨나와서 형하고 와인사러 나왔다

그러다 와이파이도 할 겸 맥주 한 잔 하고 들어가자고 해서

바에 들어갔다.(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안됐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애가 나타나더니 불쑈하기시작함 ㅋㅋㅋ

노래 막 부르고 난리도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거지인줄알았는데

이 식당의 컨셉인가보다.

저렇게 만든 정체모를 액체를

손님들에게 한잔씩 나눠주더라.

아니. 파는건가? ㅋㅋ

아코디언불고 불쑈하고 ㅋㅋ 우연히 들어왔다가 신기한거봤네 ㅋ

맥주까지 마시고나니 거의 열두시가 다되어서

시간도 늦었고 많이 안 마실 것 같아

와인따라마실 플라스틱 컵만 사서 다시 돌아갔다.

오프너도 살려고했는데 안팔더라.

그래서 숙소앞에 있는 바에 가서 따달라고해서 따고

다시 돌아온 숙소

오전에 샀던 과자와 비상식량 ㅋㅋ 아몬드와 땅콩

(거의 다 먹고 저거밖에안남았다. 짐이 점점 가벼워지고있어 좋아~)

건장한 남자 두명 있으니 와인한병 뚝딱하는 거 순식간ㅋㅋ

아.. 한병 더 사올 걸 그랬나 아쉬워하다가

그냥 GG 

음.. ㅋㅋ 베드버그 물리면안되는데..

오늘 완전완전 무난한 하루였네 ㅋ

힘도안들고 맛있는거먹고

내일부터는 다시 라이딩

아자!

이동거리 : 0km / 누적거리 : 3568km

사용경비 : 39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019.65유로, 405.45 프랑

보까디요 3.5 / 빵+콜라 4.3 / 과자, 빵, 우유, 콜라 3.5 / 저녁 17 / 숙소 10 / 컵3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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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토)

일어나보니 

포르투갈에 있는 호스트 세명에게서 연락이 왔다.

구글지도로 거리를 가늠해보니 다음 호스트가 있는 Braga 까지는 약 150km

친구에게 연락해서 Vigo말고 Braga에서 보자고 메일 보내놓고

호스트에게는 친구 한명과 함께 가도 되냐고 답장 보내놓고

다시 출발.

이틀이나 쉬었더니 왠지 조바심이 난다.

성지순례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나니 왠지 모를 무력감도 생기고

빨리 달려야겠다.

엊그제 욘하고 왔었던 가게에서 점심먹고

ㅋㅋ 형하고 지은이하고 둘다 얼굴에 베드버그인지 군데군데 붓기 시작해서 심통났음

괜찮아요 금방 괜찮아질 거에요

음.. 내가 시킨 메뉴는 이건데 ㅋㅋ 맛은있는데 양이 느므느므적다.

이따 보까디요 하나 더 사먹어야지

형하고 지은이 작별인사 하고

나는다시 라이딩~

길좋~~다 ㅋㅋ

성지순례길은 길이 만들어진 목적 자체가 '순례' 이기 때문에 길이 엄청 험난한데

'신속한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 진 잘 닦여진 일반도로를 달리니 으아 ㅋㅋ

날아갈 것 같다.

ㅋㅋ경사도 급하지 않고

언덕은 삭삭 피해가는게

신난다~ 

하늘에서 폭음이 들리길래 봤더니 대낮에 왠 폭죽을 빵빵 

ㅋㅋㅋ

나 다시 출발한다고 폭죽 터뜨려주시네 또 감사감사

달리다 목말라서 물마시려고 물통을봤는데. 

아뿔싸 물을안떠왔네.

지나가다가 빵집같은데 있길래 들어가서

"아구아 아구아" 이러면서 물마시는 시늉햇더니

물떠줌ㅋㅋ

고마워요아줌맠ㅋ

이내 이어지는 시원한길 ㅋ

제한속도 100킬로라는데

나한테는 100점 만점이라는 라는표시로 보임ㅋㅋㅋ

근데 길은 100점인데 기온은 100점이 아니었음..

34도였나 으아...

스페인의 낮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뜨겁다.

땡볕에 언덕까지 한참 오르다보니 어지러우려고한다.

중간에 그늘만나서 아예 퍼질러 앉아서 쉼ㅋㅋ

자동차들 지나가다가 빵빵빵~ 엄지치켜세워주고 ㅋ

나도 엄지로 답례해줬다 

목말라서 시원~ 한 콜라가 땡겨서 가게 찾아다니는데.. 시에스타라 전부 문을 닫았다.

중간에 바가 보여서 보까디요 하나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음.. 왠지 맛없어보여서.. 다시나왔다.

지도를보니 비고 조금 못가서 폰테베드라 라는곳이 규모가 쬐끔 큰게

맛있는게 있을 것 같아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하고 고고

폰테베드라까지는 내리막이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근데.. ㅋㅋㅋ 뭔가 심상치않은 분위기

길가에 저러고다니는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끼들고 ㅋㅋㅋ 이상한차림으로

얘네 따라가보면 왠지 재밋는게있을 것 같아서 따라가봤더니

오 ㅋㅋㅋ 막 바닥에 지푸라기 깔아놓고

동네 전체가 다 이러고있음 ㅋㅋ

무슨축제기간인가보다

스파르타쿠스 같은데서 보던 그런 마을 모습이었다.

여신 세명이 지나가길래 사진한장 찰칵

진짜 아름다운 모녀

신나서 이곳저곳 구경했다.

너무 잘꾸며놔서

내가 정말 중세시대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었음.

노점상도 그럴싸하고 ㅋ

이쪽으로 가볼까?

요기에도있네~ㅋㅋ

저렇게 일반복장 차림인 사람도 있긴했는데

얼마 없었다.

보통은 이런복장 ㅋㅋ

신기해서 같이 사진한번 찍어주고 ㅋㅋ

ㅋㅋㅋㅋ 아 신기해

자전거 타고 온 동양인이 신기했는지 주변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접근해온다 ㅋㅋ

나는 쟤네가 신기한데 쟤네는 내가 신기한가보다 ㅋㅋ

자전거 옆에다 잠깐 세워놓고 들어와서 앉으란다 

다른사람은 말이 안통했는데

저 줄무늬 옷 입은 사람이 영어를 해서 다 통역해줌 ㅋ

물어보니 이 축제의 이름은 Feira Franca.

중세시대를 재현하여 즐기는 축제로

매년 9월 첫째 주 토요일. 일년에 딱 한번 하는 페스티발이라고 ㅋㅋㅋ

럭키는 계속되는구나 ㅋㅋㅋㅋ

졸지에 축제에 참석하게 된 나 ㅋㅋ

배고팠는데 잘됐다 맛있는 빵도 계속 주시니 감사할 따름

내가 손만 한번 번쩍 들어도 이렇게 격한 반응을 해준다 ㅋㅋㅋㅋ

완전 스타된기분ㅋㅋㅋ

달콤한 와인(?)도 한잔 받아마시고

이게 제일 좋다 ㅋㅋ

달콤한 카페라떼?맛인데

알콜 함량이 꽤 높다고 ㅋㅋ

받자마자 원샷하고 머리위로 털어줬더니 ㅋㅋ

완전 환호함 ㅋㅋㅋ

ㅋㅋㅋㅋ 사진같이찍자고 다모여앉았는데

앞에 카메라가 너무많아

나만 내 카메라보고 각자 자기카메라 보고있음ㅋㅋ

저사람은 진짜 영화에서 로마 귀족으로 나오는사람같앗음ㅋ

ㅋㅋㅋ이 테이블 쪽이 아닌 다른곳에서도 한두명씩 와서 사진찍어갔다 ㅋㅋㅋ

이분이 이 테이블에서 왕인데

나한테 술한잔 내려줌 ㅋㅋㅋ

계속 주는 애플파이와 맛잇는 빵들

아.. 실비아 예쁘다 ㅎㅎㅎㅎㅎㅎ

안녕~

빵 너무많이먹어서 배불러서 안먹었더니

접시에 싸줌

ㅋㅋㅋㅋ

빵하고

과일하고 막 담아서 한보따리 싸줬다.

ㅋㅋㅋ 이 둘이 옆에서 얘기듣고 왔음 ㅋㅋ

통역해주던사람이 잠깐 사라져서 말이 아예안통하는데 

그냥 한국말로 얘기했다 ㅋㅋㅋ

대충 알아듣는것같기도하고 ㅋㅋㅋ


ㅋㅋㅋㅋ 저 신기한 악기 연주하는 아저씨도 찾아옴ㅋㅋㅋ

음악연주하고 ㅋㅋ 노래부르기시작하는데

신났다 다들 ㅋㅋ

영어 하는분이 다시 와서 해주는 얘기를 들어보니 ㅋㅋㅋ 이게 나를 위한 노래란다 ㅋㅋㅋ

아웃겨 ㅋㅋ

ㅋㅋㅋ 과거에 들어와있는 기분

신난다잉??

유쾌한 아주머니 ㅋㅋㅋ

표정에서 질수없짘ㅋㅋ

이제 가보겠다고 나왔더니 사진찍자며 쫓아나오신 아주머니 ㅋㅋ

하아 ㅋㅋ 다른곳도 좀더 둘러볼까

자전거 끌고 출발하려는데 또 쫓아나오셔서는 사진찍자곸ㅋㅋㅋ

하긴 이 동네 전체에 동양인은 나밖에없는것같았다 ㅋㅋ 한명도못봤음

지나가는데 앞쪽에서 손흔들길래 다가갔더니 

저 왼쪽에 계신 아주머니가 바구니에서 쿠키같은걸 꺼내주시더니 먹어보라고 배부른데 계속준닼ㅋㅋㅋㅋ

사진기 들고와서 사진찍자고 ㅋㅋㅋ

이번엔 이쪽으로 가보자

ㅋㅋㅋ 사람들이 전부 엄청 호의적이어서 사진한번 찍겠다고 하면 다들이렇게 포즈를취해준다.

옆에 있던 이 친구가 또 술 맛한번보라길래 바로원샷 ㅋㅋㅋ

야호~

북적이는 사람들과 경쾌한 음악으로 신나는 거리

 

카메라만 들이대면 저렇게 반응을 해줌ㅋㅋㅋ

저 초록색 옷 입은 아저씨가 신기해서 다가가서

사진한장찍어주시고 ㅋㅋ

바로옆에있던 사람들한테 "헤이~!"하면서 손흔들었더니 ㅋㅋㅋ

정말 ㅋㅋㅋ 다안녕 해줌ㅋㅋㅋ

얘네도 마찬가지 ㅋㅋ

갑자기 뛰쳐나와서는 사진찍자고 ㅋㅋ

그러더니 일단 앉으란다 

앉아서 이것저것 좀 줏어먹고

크~ 스페인 미녀들 사랑해요

저 왼쪽에 있는 사람이 이 테이블의 왕이었는데 ㅋㅋ

술한잔 내려줌

아~~ 시다 ㅋㅋ

이 아주머니  여기계신분들은 여기가 고향인데 영국에서 살고있어서 

악세사리도 특이하시고 ㅋㅋ 여왕같다고 마주앉게되서 영광이라고 했더니 ㅋㅋㅋ

신나서 포즈취해주심ㅋㅋㅋ

그러고나서 왕이라는분이

갑자기 망토를 씌워주시더니

무슨 의식을 치룸ㅋㅋ

칼로 머리 어깨 한번씩 대시더니

와인을 한병 건네신다

이거너무많은거 아니냐고했더니 괜찮다고 고고 ㅋㅋㅋ

원샷은 오바다 싶어서 근야 약간 목만 축였다.

어우 써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다 원샷에 머리에 터는 상남자 보여주다가

약한모습 한번 보였더니 완전 다들 완전 신나함 ㅋㅋ

 

옆에 안계셨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나타나신 간지 철철 글래디에이터아저씨

망토쓰고 기념촬영 ㅋㅋ

메롱~

이 아이의 이름은 싼티 ㅋㅋㅋ 이름이 싼티

산티아고에서 산티만 따서 지은거라는데 

왠지 붐이 생각나서 뿜었음ㅋ

이사람의 이름은 알리.

알리는 현재 영국에서 살고있고 요리사라고 한다 

전세계를 돌며 카우치서핑을 통해 여행을 했고

맛잇는 요리를 해주며 사람들을 만나는게 정말 즐겁다고했다.

ㅋㅋ 반가워요~

사진찍고나니 오늘밤 어디서 묵을예정이냐고 물어본다

"왔구나!!" ㅋㅋㅋ 한국말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텐트에서 잘려고 생각햇었다고했더니

우리 숙소가 있는데 거기에서 자는게 어떠냐고

와우 언빌리버블 지저스 땡큐 외쳐주시고

(오늘은 진짜 텐트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ㅋㅋ )

숙소도 정해졌겠다 맘편히 사람들과 즐기다가

곧이어 극장에서 무슨 토너먼트가 있을거라고

숙소에다 짐 놔두고 보러가자길래

집에다가 자전거하고 짐하고 보관해 놓고

따라나섰다.

토너먼트를 보려고 줄서있는 사람들

어떤 종류의 토너먼트인지 모르고 일단 따라간건데

오오~ ㅋㅋ 콜로세움 축소판 ㅋㅋ

 

귀여운 꼬마들도 구경왔네 ㅋ

하나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관중석이 차츰 메워지더니


이내 가득찼다 ㅋㅋ

죠기에서 뭔가 심상찭은 기운이 느껴짐

저 관중석 앞쪽에 있는 기다란 깃발별로 한명의 기사가 있고

총 다섯명의 기사가 토너먼트를 하는 것

한명씩 나와서 퍼포먼스를하는데 ㅋㅋ 완전 멋있다.

말 이렇게 멋있게 타는거 처음봄

워 ~ㅋㅋ


빨간색팀 기사

흰색도 간지나네 ㅋㅋ 자기가 앉은 자리의 기사가 나올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시민들

내가 앉은 자리는 초록색팀 자리 ㅋㅋ

왠지 제일 멋있어보임ㅋㅋ

크~ 포스 직이네

표정좋고~

브레이브하트 같은데서 보던 기사를 실제로 보다니 ㅋㅋ

신경전도 벌이고 ㅋㅋ

저 흑마 탄 사람이 악역이었는데 ㅋㅋ

악역 아주 맛깔나게 잘함 ㅋㅋ

나도모르게 미워짐ㅋㅋㅋ

모든 기사들의 소개가 끝나고 발대식

발대식 이후에


각자 자기 진영으로 가서 한껏 위용을 뽐내는데

앞에 앉은 한 여성이 ㅋㅋ 자신의 속옷을 벗어 건내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웃겨 ㅋㅋ

저 조수 같은 사람한테 건내줬더니

센스있게 팔에다 묶어줬다 ㅋㅋㅋ

감사의 인사 ㅋㅋㅋ 멋있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처음엔 저 앞에있는 구조물들 한번씩 찌르는걸로 시작  하더라 ㅋ

제대로 명중할 때마다 환호성 작렬

난 왠지 저 악당이 더 마음에 들더라 ㅋㅋㅋ

요렇게 쬐끄만 고리같은것 창으로 빼내는것도 하고.

그 이후엔 차력?

뭐 .. 스타킹에서 보던 그런것들

잠깐 보여주더니 빠지고

메인이벤트 검투!!

물론 합을 미리 맞춰놓은거겠지만

정말 빠르고 강렬하고

정말 칼에서 불꽃튀고 ㅋㅋ난리도아니었다.

한명씩 떨어져나가고

다시등장한 우리 기사님ㅋㅋㅋ

아마 이 토너먼트의 주인공인가보다

칼도 간지나게받고 ㅋㅋ



와 ㅋㅋ 이런것도 하더라 ㅋㅋ

그 말끼리 서로달려와서 창으로 찌르는거 

영화에서만 봤는데 실제로보니까 진짜신기햇음 ㅋㅋ

막 사람 나가떨어지고

초록색 승리~~

그 이후에는 다시 검투


리얼하구마잉



오오 ㅋㅋ

결국 초록색 승!

패자는 질질질 ㅋㅋ 

진짜 죽은것처럼 발등으로 끌려나간다 ㅋㅋ

질질질

파이널매치 ㅋㅋ

역시 이런매치에는 악역이 있어야지

처음에는 초록색이 지다가


역전!ㅋㅋ

승자를 위한 의식을 치루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우리 기사ㅋㅋ

이후에 다같이 나와서 인사하고

퍼포먼스는 여기까지 ㅋㅋ

정말정말정말 재미있었다 ㅋㅋ

완전 푸욱 빠져서 보느라

동영상찍는걸 깜빡했네 ㅠㅠ

말타고 돌격해서 창으로 찌르는 장면같은건 동영상으로 찍어놨으면 좋았을 것을 ㅠㅠㅠㅠ 휴 아쉽다.

토너먼트 이후에도 이어지는 축제분위기

거대한 밀짚더미 앞에서 사진도 찍고

반가워~ㅋㅋ

저런 해골변장을하고서 지나가는 꼬마들 저 해골손으로 머리 움켜쥐어주고있었는데ㅋㅋㅋㅋㅋ

어떤 엄마가 꼬맹이 데리고 가까이갔더니

꼬맹이가 완전 질겁을 해서는 "No~~~~~~!!"하고 울부짖음 ㅋㅋㅋ 완전귀요미 ㅋㅋ 주변에있던 사람들 다 빵터지고

진짜 여신포스 풍기는 아름다운 미녀가 있길래


같이 사진 찰칵 ㅋㅋㅋㅋ 아 추태부리지말자 ㅋㅋㅋ

거의 열두시가 다되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는길에보이는 신기한 신호등

첨엔 신호등인지몰랐음 ㅋㅋ

알리가 배고프냐길래

쬐끔? 이라고 했더니

보까디요 사줌ㅋ

보까디요까지 얌냠 하고

이곳이 오늘 내가 잘 침대 ㅋㅋ

좋다좋다~~~

텐트에서 이런 침대라니

깔끔하게 샤워하고 푹신푹신한 침대에 완전 녹아들어간다

이동거리 : 62km / 누적거리 : 3630km

사용경비 : 9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028.65유로, 405.45 프랑

점심 8유로 / 아쿠아리우스 1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