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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uro Trip(2012)

['12.9.2~9.3(65~66일차), Spain(Pontevedra)->Portugal(Braga)] 반갑다 친구야

by 훈님 2012. 9. 6.

9.2(일)

(사진 다날린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업백업백업!!!!)

적당한 알콜과 따듯한 샤워 포근한 침대 덕분에

완전 깊이 편안한 잠을 잤더니

완전완전 개운하다

기지개 한번 쫘~~~악 키고

스트레칭도 쭉쭉ㅋㅋ

좋아!!

어제 있었던 일들이 꿈만 같다.

그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나는 꿈을 꾼 것 같은 느낌.

방에서 나와보니 알리네 가족도 오늘 영국으로 돌아간다고 짐을 싸고있었다.

우유, 쥬스, 비스킷, 햄버그스테이크.

아침먹으면서

다음 목적지는 어디냐며 그쪽에도 이미 호스트가 있냐고 물어본다. 

나는 카우치서핑은 써본적이 없고 웜샤워라는 카우치서핑과 비슷한 종류의 웹사이트를 이용한다고 했더니

카우치 서핑에 훨씬 더 많은 유저들이 있어서 더 구하기 쉬울거라면서

카우치서핑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예전에 가입은 해놨는데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고 하니

아이디 알려주면서

친구추가하면 추천을 해줄거고 이동경로에 있는 자신의 카우치서핑 프랜드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한다 ㅋㅋ


오오 ㅋㅋ 이참에 카우치서핑도 시도해볼까??

카우치 서핑 사용법에대해서 한참 배우다가

마지막 인사 하고

다시 출발~

내일은 친구 윤기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현재 핀란드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영국에서 어학연수중이고

원래 같이 자전거 여행을 하러 가기로했었던 친군데 부득이한 사정때문에 같이 오지는 못하게되었고.

잠시나마 만나서 자전거여행 간접체험해보겠다고 온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다.

텐트도 치고 웜샤워 호스트집에도 데려가고 싶은데

다행히 타이밍 맞게 웜샤워 호스트에게 와도 좋다는 메일이 와서

우선은 친구와 함께가도되겠냐고 메일만 보내놨다.

그 호스트의 집이 폰테베드라로부터 약 150km정도 떨어져 있는 Braga라는  도시에 있어서

오늘 하루만에 도착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일 오후 쯤 도착하는걸로 맞춰서 천천히 이동하기로했다.

윤기에게도 원래 만나기로 했던 비고가 아니라 브라가로 바로 오라고 얘기해놓고 ㅎㅎ

산티아고에 있을 때는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음.. ㅋㅋㅋ 역시 남쪽으로만 이동해서 그런지

푹푹=3=3 찐다

헐 선인장..

길가에 열대 식물들이 보이기 시작 함 ㅋㅋㅋ

이거뭐얔ㅋㅋㅋㅋ

날은 점점점 더워지고..

저 멀리서 언덕위에 엄청나게 큰 소가 보이길래

완전 깜짝놀랐는데

가까이 가봤더니 훼이크 ㅋㅋㅋ

장난함?ㅋㅋㅋ

너무 더워서 정신줄을 놓으려고 하는지 ㅋㅋ 이런거에 속다니

긴급히 바에 들어가서 아쿠아리우스로 원기회복하고

다시 출발~

바로 국도타고 브라가  방향으로 달려가려다가

원래 윤기를 만나기로 했었던 도시인 Vigo를 안지나쳐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Vigo로 고고~

(박주영이 비고로 이적했다는데.. 겸사겸사)

근데.. 괜히왔다 비고 ㅋㅋㅋ

아아. ㅋㅋㅋ 너무더워서인지 풍경도 안보이고

오로지 이놈의 무한 업앤다운은 언제 끝나나 이생각뿐..

일요일이라 문 연 상점도 거~의 없고 ㅠㅠ 배고프고 흑흑

비고를 들른 덕분에 길도 이상하게 꼬여서 예정에 없던 산 하나 추가 ㅋㅋㅋ

으악 ㅋㅋ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통해 더 험한 길을 겪어봤기에 망정이지 ㅋㅋ

그러지 않았다면 완전 멘탈 붕괴될뻔했다.

이번 산이 꽤나 높은 산이었는지

분기점 이후에는 약 10km정도 시원한 내리막이 이어졌다.

내리막 내려와서 와이파이 잡아서는 근처 호스텔 찾아봤는데 없고

호텔 찾아봐도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서

오늘은 텐트 치자고 ㅋㅋ 텐트칠만한 장소 물색하면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전진~


이왕 밖에서 자는거 저녁이라도 든든히 먹자고

케밥집 열었길래 푸짐하게 케밥하나 뚝딱 했다.

밥먹고 나니 어느정도 힘이 나서

내일을 위해 오늘 최대한 많이가보자고

더 힘내서 페달을밟기 시작했다.

달리고 달려서 결국은 포르투갈 국경 통과 ㅋ

여기서부터는

그라시아스도 안통한다 ㅋㅋ

심지어 네이버 회화어플에 포르투갈어가 없어서 정말 간단한 인사와 감사한다는 말조차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포르투갈 입성ㅋㅋㅋ

뭐 여기도 다 사람사는데고 지금까지처럼 길이 열리겠지 하고 고고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이점은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고있다?!

오오 ㅋㅋ 요기는 일요일에도 문여나?

물1.5L 사과쥬스 사서나오면서

공손하게 "고맙습니다"하고 나왔다 ㅋㅋ

이때 쯤 이미 날이 거의다 어두워졌는데

빨리 텐트 안치면 길바다게서 그냥자겠다 싶어서

포르투갈 분위기도 잘 모르는데

그냥 좀 넓직해 보이는 공터하고 사람은 안사는 것 같은 집? 창고?

암튼 그 바로옆에 텐트 가설치했다.

근데 그 바닥에 완전 개미 천지

개미집이 바로 밑에 있는 모양이다

쪼그만한것들이 다리타고 막기어오른다.

대충 수습하고

텐트안으로 대피.

뭐.. 텐트안으로 대피만 하면 벌레로부터는 해방이니깐.

다른곳에 치기에는 이미 날이 다 어두워져서 늦었고.. 그냥 자자!! 

온몸이 완전 땀범벅이었는데.. 물티슈로 대충닦아내고..

잠깐 나와서 물통에있던 물로 양치질만 하고

취침.

오늘은완전 달리는데에만 열중했네.

달리는중 가끔 자전거 여행자를 만나 얘기를 나눠보면

하루 150~200km씩

완전 달리는데에만 목적을 두고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던데

이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기억에도 별로 안남고 힘만 잔뜩 드는 것 같은데..

내일은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 만나는 날.

내일보자 친구야


이동거리 : 83km / 누적거리 : 3713km

사용경비 : 14.27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042.92유로, 405.45 프랑

콜라 2캔 1.46유로 / 점심 그냥 소고기_밥 6유로 / 물, 사과쥬스 0.81유로 / 저녁 케밥 6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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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월)

텐트 칠 때 허락도 안받고 완전 대놓고 집 옆에 쳐놓은거라

일찍일어나서 황급히 텐트를 걷었다.

아마 이곳에 사람이 사는 것 같지는 않고

집 앞에 각종 교통표지판이 늘어져 있는 것으로보아

뭐.. 도로공사 하는 어떤 업체의 창고 정도 인 것 같다.

괜히 여기 텐트치고잤다는거 광고해서 트러블 만들고 싶지 않아서

후딱 정리후 탈출~

처음에는 진짜 ㅋㅋ 문제될까봐 사람 아예없는 숲에다 치고 그랬는데

점점 캠핑 포지션이 대담해진다.

윤기는 오늘 아침 비행기를 타고 포르투로오고

포르투에서부터 브라가까지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올 예정인데

예비배터리까지 모두 다 사용해서 브라가로 오라는 카톡 메시지 이후로 연락을 해준 적이 없어서

우선 와이파이와 전화기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가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바 

와이파이존이라고 떡하니 적혀있어서

배가 전혀 안고팠는데

1유로짜리 허접한 빵 하나 사고

와이파이 패스워드 물어보니 .

와이파이 안된데.. ㅋㅋㅋ 장난해?

와이파이존이라고 써있는거 보고 들어왔다고 표지판 가리켰더니

뭐라뭐라 하면서 안된다고 하는데...

뭐라는겨 ㅠㅠㅠㅠㅠㅠㅠㅠ

낚였다 이런

나와서 빵먹으면서 가게 내부를보니

내부에 저렇게 떡하니 무선공유기가 보이는데

뭐지???

그냥 전원을 꺼둔건가? ㅋㅋ

말이안통하니 원 ㅋㅋㅋ

에라모르겠다 좀더 가서 더큰마을에서하면되지 하고 다시 출발

오늘도 언덕은 거칠었다.

그래도 길이 아주 뽀송뽀송하게 잘 닦여있어서

갈만했다 ㅋㅋ

아직 차선도 그리지 않은 따끈따끈한 도로

바퀴가 땅에 착착 감기네 그냥 ㅋ

남부로 내려갈수록 주변은 점점 황량해진다.

땅이 전부 메말라있음..

이 오르막 이후에 바가 하나 나왔는데

와이파이 되냐고 물어봤더니 없단다...

뒤쪽에 동전 넣고 쓰는 인터넷PC 가리키길래

바로 나옴 ㅋㅋ

거의 산꼭대기에 있던 바여서

그 이후로는 쭈~욱 내리막 ㅋ

이번에도 거의 10km 내리막만 내려오다가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항상 챙 위에 걸치고 다니던 고글을 쓰려고 손을 딱 짚었는데 ...

음슴ㅋㅋㅋㅋㅋㅋ

으악 ㅋㅋ 바에다 놓고왔나봐

하아 ㅋㅋㅋ 언덕 10km나 내려왔는데

다시 갈 생각을 하니 억장이 무너져서

고글이 그리 비싼것도 아니고

몇번 떨어뜨려서 렌즈 상태도 안좋은 거라

그냥 기증하기로 하고

맘편하게 내리막 계속 탔다.

아침에 이상하게 배가 안고파서

빵한조각 먹은게 전부라

점심시간즈음너무 배가고파서

Ponte de Lima 라는 꽤나 규모가 큰 마을에 들러서 점심먹기로 한다.

음.. 마을 전경.

뭐 그닥 큰 특징은 없다.

이 타일로 만들어진 그림 앞쪽에서 와이파이가 잡혀서

윤기한테 카톡으로 연락하고있는데

사람들이 저 그림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가시길래 ㅋㅋ

나도 한장 찍어봤다

저게 뭐길래 저렇게 찍지?

암튼 ㅋㅋㅋ 윤기에게서 와있는 20건이 넘는 카톡ㅋㅋㅋ

뭐냐고 왜 연락안되냐고 ㅋㅋㅋㅋ

만날장소를 알려줘야 갈거아니냐고. 일단 비행기 타고 내가 말한 브라가 중앙역에서 오후 2시30분까지 기다려보고

그때까지 않오면 다시 와이파이존 찾아서 기다리겠다고 연락이 와 있다.

윤기에게 지금 Ponte de Lima에 있고

브라가까지는 50km조금 넘게 남아서

3~4시간 정도 걸릴거 같으니

도착해서 다시 연락하겠다고 기다리겠다고 카톡 보내놓고

한 20분 기다렸는데 답장 안오길래

일단 배채우러 갔다.

음..ㅋㅋ 복권파는곳에서 레스토랑? 암튼 같이 하길래

비프스테이크 그리 안비싼 것 같길래(6.5유로) 일단 주문 ㅋ

요리가 나왔는데

후라이 밥 감자 샐러드 다 맘에 드는데 소고기가 뭔가 좀 질긴게 맘에 안든다 윽..

오늘은 별로 운이 안좋은 날인가 보다.

조금 덜 맛있다 뿐이지 ㅋㅋㅋ 당연히 접시는 싹다비웠다.

밥먹고 다시 와이파이잡혔던 곳으로가서 카톡봤는데 아직도 연락이 안 와 있다.

브라가로 이동중인가 봄..

브라가 까지 약 50k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산티아고에서 여기까지 오는동안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업앤다운이 예상되기때문에

평소보다 두배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그래서 답장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

으아.. 더워.

포르투갈의 약국들은 보통 저런 간판을 많이 걸어놓더라 ㅋ

현재 온도를알려줌

33도.. 하악 ㅋㅋ 거기다가 엄~청 건조해서

입안이 바싹바싹 마른다.

묵묵히 한페달 한페달 계속 밟아나갔음..

그렇게 길따라 주욱 가고있는데

옆에 있던 한 주유소에서 왠지 빛이 번쩍번쩍 나는것처럼 느껴져서 ㅋㅋㅋ

들어가봤더니

자판기가 딱~

진짜 시원한게 먹고싶었는데 잘됐다.

코크 한캔 뽑아서 원샷 ㅋㅋㅋ

키야~~~~~~~~~~~~~~~` 기가막힌다!!

콜라마시고 GPS보니 브라가에 거의 다 도착했다.

아까 점심먹을때 충전을 좀 했지만 그 충전된 양이 턱없이 작아

간당간당 한게 어째 불안하다.

겨우겨우 와이파이 하나 잡았는데

아직도 메시지가 안와있다.

뭐야 어떻게된거야?

현재시각 2시어간..

30분 뒤가 얘가 얘기했던 타이밍인데 아직 도착안했나?

일단 브라가 중앙역으로 이동 해서 두리번 거렸는데 안보인다..

다른데 와이파이잡아서 들어갔나?

아직 30분 되려면 몇분 남았는데..

주변 한참 서성이다

빨리 충전하고 와이파이 동시에 되는 가게를 찾자

이러고 돌아다녔다.

근데.. 잘안나와..

어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와이파이 켜보니

아이스크림 가게이름으로 비번걸린 와이파이가 하나 잡히길래

뭐 하나 먹으면서 충전도 하고 와이파이 도 좀 쓸 생각으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주문하고

와이파이 비번 물어봤더니 ㅋㅋ

모른단다.

또낚였어!!!

오늘만 두번째다 ㅓ램;쟈ㅓㄻ;ㅐ러

꼭 휴대폰 배터리 빵빵할 때는 잘 나오던 와이파이되는 바 들이

오늘은 유난히도 안보인다. ㅠㅠㅠ

여차하면 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충전하고

충전된 다음에 아까 와이파이잡았던 주택가쪽으로 가서연락하려는데

다행히 맥도날드 간판이 보임 ㅋㅋ

살았다 으아

맥도날드만 따라 가서 와이파이 딱 켰는데

FON ZON 인가가 보여서 바로 접속시도했더니..

유료 와이파이서비스..

안해!!!

그런데 다행히 맥도날드에서 DigitalBrage라는 이름의 와이파이가 잡혔는데

이건 정부에서 지원하는 와이파이인가보다 ㅋㅋ

완전 짱짱함 ㅋ

그래서 맥도날드 안에서 충전하면서 브라가 공식 와이파이서비스에 접속햇다.

윤기한테 메시지가 와있다.

지금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쪽으로 오던지 아니면 본인이 내가 있는곳으로 오겠다고 ㅋㅋ

아.. 거긴 아까내가 계속멤돌았던덴데

왜못봤지??

(이 때 쯤 시간이 3시반 정도 됐었다.)

암튼 내가 자전거로 가는게 아무래도 훨씬 빠르니 중앙역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카페에 앉아서 여유부리고 있는 윤기 ㅋㅋ

버스 하나를 놓쳤는데

1시부터 4시인가 까지는 버스 운행을 안한다고.

기차역 찾아서 기차타고 오느라고 조금 늦었다고 한다.

ㅋㅋㅋ원래 자전거 여행 같이하는거였는데

같이했어도 재밌었을텐데 아쉽다.

자전거 한번 타보겠다길래 줬는데 ㅋㅋ

뒤뚱뒤뚱 뭔가 불안해보인다.

언덕 이후 잠깐 쉬고있는 윤기

이래가지고 라이딩 제대로 할 수 있겠니?ㅋㅋㅋ

암튼 윤기도 만났으니 호스트에게 가기만 하면 되는데...

호스트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 해 보니..

첫문구부터 'I have a bad news..'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 뭐야 뭔일이야

요약하면

갑자기 출장가야할 일이 생겨서

내가 묵기로 한 기간동안 집에 없을 것 같다고...

흠.. 뭐 그말이 사실이냐고 물어 볼 것도 없이 바로 호스텔 월드 검색ㅋ

깔끔해 보이는 호스텔인데

뭔가 조용하기도 하고

완전 안성맞춤이었다.

호스텔 리셉션을 맞고 있는 헬레나가

자전거 여행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어디어디에서부터 어디를 거쳐서 왔다고 설명해줬더니

자신의 친구 Victor가 자전거 여행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블로그도 하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정부에게 자전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리는 비영리적인 봉사활동을 하고있다고.

헬레나 말로는 빅터가 나같은 장거리 여행자는 완전 환영해줄거라길래

숙박비용만 지불하고 전자 도어랑 키 받아오고 짐도 안 푼 채 빅터 만나러 고고 ㅋ

애플 스토어에 있다고했는데..

없는거같은데?


하지만 곧이어 빼꼼 고개를 내미는 빅터

ㅋㅋㅋ 오른쪽의남성이 빅터다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냐

한국의 자전거 인프라는 어떻느냐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이 많으냐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ㅋㅋ

포르투갈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줌 ㅋㅋ

포르투갈어의 거의 모든 말은 

말 자체에 성별이 내포되어있다고 ㅋㅋ

똑같은 의미를 이야기 하더라도

서로 다른 소리의 말로 이야기 하는거다. 아하 그런문화가 있구나 ㅋㅋ 신기하네

브라가 중앙광장에서도 분수대외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ㅋㅋ

매일 혼자만 다니다가 친구 만나니까 진짜 반갑다.

ㅋㅋㅋ 아까 빅터가 인터뷰하면서 사준 맥주 한잔에

얼굴 완전 빨개진 윤기 ㅋㅋ

윤긴늣 술이 정말 약하다.

오늘밤 밖에서 사먹을까 아니면 재료사다가 안에서 먹을까 했는데

윤기가 자기는 나 위문하려고 여기 온거라며

파스타 만들어준단다 ㅋㅋ

땡큐ㅋㅋㅋㅋ

레스토랑 안들어가고 같이 재료사러가서 다시들어왔다.

그냥 앉아서 여행기나 쓰라고 알아서 다 만들어주겠다는 윤기 ㅋㅋㅋ

그래서나는 식탁에서 여행기 쓰고

야경도 좀 구경 해 주고 ㅋㅋ

그러다보니 윤기가 스파게티를 ㅋㅋㅋ 한바가지 만들어왔다 ㅋㅋ

양이 정말 많았는데

단순하게 그냥 양파, 토마토소스, 고기, 후추 이게 다라는데

맛이 아주 괜찮았다 ㅋㅋ

특히 저 고기가 씹히는 맛이 아주 그만이지 

파스타 양이 진짜 많았는데 ㅋㅋ

맛있어서 내 접시에 있는거 싹 비우고

팬에 있는것까지 싹다 먹어치웟다 ㅋㅋ

윤기는 저만큼 남김~

자전거 타고 좀 돌아다녀보면 음식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고 저런걸 안버릴텐데.. ㅋㅋㅋ

암튼 ㅋㅋ 친구가 해주는 맛있는 저녁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것저것 얘기 나누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늦게까지(거의 새벽 2시까지) 얘기나누다가 잠자리로 고고~

어제 텐트에서 자고 장거리 이동한다고 고생했는데 ㅋ

푹~ 자라! 고생햇어 정훈이.

내일은 포르토까지 이동~

윤기는 기차로 나는 자전거로.. ㅋㅋㅋ

아침든든히 먹고 가야지

이동거리 : 72km / 누적거리 : 3785m

사용경비 : 33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1075.92유로, 405.45 프랑

점심 8유로 / 콜라 2캔 2유로 / 아이스크림 1유로 / 숙박 17유로 /

 파스타, 문어캔, 토마토소스, 고기다진것, 돼지고기 6조각 10유로(5유로씩 나눠서 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