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cycle Euro Trip(2012)

['12.8.3~4(35~36일차), Swizerland(Aarau->Ruzern)] 알프스! 내가왔다!

by 훈님 2012. 8. 5.

8.3(금)

여행기쓰고 댓글도 달고 정보도 좀 알아보고 하다보니 거의 4시가 되어서 잠들었다.

8시 30분쯤? 플로리안이 일하러 가기 전 열쇠를 주고가려고 잠자는데 깨워서 미안하다면서 들어왔다.

오늘 플로리안은 일하러 가고

마르샤는 애들대리고 수영교실 가느라 집이 비어서 열쇠주고 어디다 놔두고 가면 되는지 알려주려고 하는 것.

이렇게 신뢰를 받을 때면 정말 뿌듯하다.

아파트 입구 우체통 안에 넣어두면 된다고 내려가서 어딘지 알려주겠다고 해서 따라나섰는데

어제 저녁에 떠났던 꼬마들이 다시 와 있다.

오자마자 훈 아직 자냐고 물어봤데 ㅋㅋㅋ 귀여운 녀석들

지하주차장 내려가면서 물어봤더니 플로리안은 암예방센터에서 일한다고 한다.

그의 아내 마르샤는 간호사. 역시 사람들 돕는 일을 하고있었구만!?

플로리안은 내려가서 그대로 자전거 타로 일하러 가고

나는 다시 올라왔다.

어제 사진기로 사진찍던 꼬마가 또 사진기에 관심보이길래 맘껏찍으라며 줬다.

꼬마가 찍은 사진들

ㅋㅋ 이상하네 집에 디카있을텐데 왜이렇게 관심을 보이지?

그 꼬마의 다리

물어보니 그 꼬마의 이름은 BENO. KUNO는 형의 이름이란다.

위 태극기 문양은 어젯밤 플로리안에게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할 때 그렸던 것 ㅋ

역시 의사소통에 그림이 첨가되면 한결 수월하다

신문도 찍고

프린터도 찍고 ㅋㅋ 별거 다찍었네

요긴 왜찍었지?

내가 해야할 일을 알아서다 해주네 ㅋㅋ 

플로리안 집의 베란다 밖 풍경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

다른 동으로 플로리안의 아파트와 같은 구조다

젠가 하자길래 신의 손으로 보내버림ㅋㅋ

기차놀이 ㅋㅋㅋ 




나이 스물일곱먹고 기차놀이 했다 ㅋㅋㅋㅋ 칙칙폭폭뿌웅 소리내가면서 으익ㅋㅋㅋ

퍼즐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는 벨라.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하는 행동 보면 알겠다.

플로리안의 집 전경

이건 어디있는거지? ㅋㅋ 구석구석도 찍었구나

얘가 형 KUNO

계속 놀아달래 ㅠㅠ

아침 준비하는 마르샤까지 찍었네 ㅋㅋ


오 ㅋㅋ 연출까지 하네

 

벨라의 마음대로 연주와 함께 아침먹는 나



ㅋㅋㅋㅋㅋ

이야~ 책도 읽고 착하네

나 어렸을 땐 뭐했더라. 얼음땡, 깡통차기, 경찰과도둑 이런거 한거 같은데 ..

막 여름에 사람들 창문열고 쉬고있을 때 방구탄 터뜨려서 창문안으로 던지고 도망가고 ㅋㅋㅋㅋㅋ

아웃겨

돌이켜 생각해보면 얼마나 퐝당했을까  ㅋㅋ 더워죽겠는데 방구탄이 뙇!ㅋㅋㅋ

암튼 아침식사 끝날 무렵 꼬마들과 마르샤는 수영장으로 출발~

집에는 나혼자 남았다.

여행기 정리하고

어제 플로리안이 프린트 써도 된다고 해서

변경된 티켓하고 융프라우 할인 티켓하고 뽑음

그리고 한글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하고 여러가지 한국소개글도 출력했다 ㅋㅋ 중간중간 연습하려고

체력도 재충전, 마음도 재충전 준비물도 재충전 하고

다시 여행선상으로 들어갈 시간.

짐 다 챙기고 나서

너무 고마운데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애들이 어질러놓고 나간 거실 싹다 청소해놓고

내가 묵었던 방도 완전 A급으로 청소해놓고

고맙다는 메모 남기고 나왔다.

자전거만 주차되어있는 플로리안의 주차공간 ㅋㅋ

수영하러가고 일나가고 해서 지금은 자전거가 몇대 안남아있는데 내가 왔을 때는 세 대는 더 있었다.

즐겁고 편안했던 플로리안의 집을 뒤로하고

나오자마자 이 사진찍은 자리에서 와이파이 혹시나 해서 켜봤더니 바로잡히네 ㅋㅋ

스위스 최고~

어제 적어두었던 마르샤의 친구 Isa(아이사 비슷하게 발음하더라)의 집주소 검색.

어라 그런데 없는 주소란다 .. 뭐지

혹시나해서 어제 보여줬던 장소 직접 가서 보니 ㅋㅋ 거리 이름에 오타가..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정확한 위치 GPS에 찍고 아이사네 집에 잠깐 들렸다 가기로 한다.

원래는 바로 루체른으로 가겠다고 했었는데 아이사가 그럼 아침에 잠깐와서 커피한잔하고 가면 된다며 멀지 않다고 오라고했었다.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거의 점심때나 되서 도착..

아이사는 내가 그냥 안오고 바로 루체른쪽으로 간줄 알았단다.

벨누르니 들어오라며 환영해줌ㅋ

마침 아이사가 점심을 준비하고있었고 혹시 점심 먹을 시간이 되냐길래 당연히 된다고 ㅋㅋㅋ

플로리안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이사의 집은 3층건물로 

집에는 닭 3마리, 개 1마리, 고양이 한 마리 와 함께 천사같은 딸 두명이 있었다.

아이사의 강아지 이름은... 모르겠다. 까먹음..ㅋㅋ

아무튼 별로 프렌들리 하지 않다고 만지지 않는게 좋을거라길래 안건드렸다 ㅋㅋㅋ

아이사의 천사같은 딸들의 이름은 Layla와 Ella

정말 너무 귀엽고 예쁘고 말도 잘듣고 얼마나 귀여운지 보는 내내 아빠미소

이때부터 내 꿈은 딸바보 ㅋㅋㅋ

아그런데 정말 아쉬운거는 아이들의 사진을 인터넷에는 게시하지 말아달란다.

아이들의 아빠의 철칙이라고.. ㅠㅠㅠ

예쁜 아이들 공유좀 해주시지

아이사는 오케이지만 아빠는 절대 반대를 한다고 해서

절대 올리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아..

(혹시나 사진이 궁금하신분은 카톡 redlie1 친구추가 하세요 ㅋㅋ 카카오스토리에있어요)

암튼 라일라는 5살 엘라는 3살.

둘이서 점심 준비한다고 베란다에 있는 화분에서 방울토마토 따다가 엄마 갖다드리고 ㅋㅋ

물떠오고 의자 옮기고 ㅋㅋ 어찌나 귀엽던지

얘네 하는행동이 너무귀여워서 동영상찍다가

 

진짜 오랜만에 이거한번 당했다...

(다 레고 한번쯤은 밟아봤잖아요? 알잖아요 그 고통....)

아이사네 집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더라.

애들을 위해서인가?

그리고 아이의 아버지가 영국인이라

꼬맹이들의 마더랭귀지가 영어였다. ㅋㅋ

말하는거 계속 듣고 싶어서

이건뭐야? 지금 뭐해? 계속 물어봄 ㅋㅋ

졸귀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풍경

앞으로 보이 곳이 아라우 방향

아이사의 앞마당?(식사를 한 장소는 3층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저 먹음직스런 샐러드에 생선가스? 계란볶음밥?과 함께 먹었다

신선하고 달콤한 점심식사 ㅋ

밥먹으면서 사진 올리지 말아달라고 함 ㅠ

아이사는 약 700명정도의 회원이 있는 자전거 동호회의 장이라고 했다.

단순 동호회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뭐 자전거관련된 분쟁이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한다고 했음ㅋ

여행에대해서 얘기하고 루체른까지 5~6시간 정도 예상한다고 했더니 아마 그정도면 될거라고 점심 든든히 먹고 가란다.

애기들이 쪼끔밖에 못먹어서 남은거 다먹었다.

다시 출발하려고 내려가면서 둘러본 아이사의 집

책상 진짜 맘에 든다 ㅋㅋ 넓직 하니 일할 맛 나겠다

라일라의 방

벨라의 방 ㅋㅋ

아 사진못올리는거 진짜 아쉽네.

아이사와 꼬마들이 자전거가 보고싶다며따라나왔는데(자전거를 현관에서 바로 안보이는 곳에 세워둿었다.)

자전거 보여줬더니 이번 여행이 몇번째 여행이냐고 한다.

첫번째라고 했더니 깜놀

아이사 말로는 보통 처음시작하는 여행자의 경우에는 이것저것 많이 챙기려고 산더미 처럼 짐을 들고다니는데

여행의 규모에 비해서 짐이 작아서 내가 엄청 숙련된 여행자인줄 알았다고 한다 

스위스에서 코펠하고 자전거가방하고 사려다가 그냥 비싸서 안산건데ㅋㅋㅋ

확실히 이런 종류의 여행은 짐을 욕심내면 안되는 것 같다.

짐많아지면 힘만들어 ㅠ

고렇게 아이사의 가족과도 안녕하고

이제 루체른으로~

아직까지는 스위스다운 포스를 못느꼈는데

아마 루체른에서부터는 뭔가 엄청 스위스스러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엄청 기대가 된다.

날씨 기가막히고~

내 계획이 스위스 내셔널 사이클 패스 3번을따라서 이동하는거라 그대로 이동하는데 직선으로 빠르게 가기보다는

이렇게 물좋고 풍경좋은 길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다.

가끔씩 이렇게 찻길을 만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자전거 길이다.

기찻길에 진입금지 신호에 맞게 정지선 칼같이 지키고 있는 차들.

근데 기다리다가 둘러봐도 기차가 안뵈

뭐지?? 또 고장인가?

아 죠기 오는구나 ㅋㅋ

기차에 자전거 전용칸을 알리는 표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랑은 인연 없지만 .. 

이내 탁트이는 풍경과 함께 이렇게 좋은 길이~

하늘도 푸르고 땅도 푸르고

가끔은 이렇게 비좁은 도로도 나오고

또 가끔은 이런 비포장 도로가 나오기도 한다.

근데.. 비포장도로가 끝이 없네???????

가끔 취소

오~ 처음으로 표지판에 등장한 Luzern.

당시 시간이 2시 30분 경.

호스트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6시니까 두시간 반 남았다.

루체른까지는 거의 대부분 평지라고 했으니 아주 여유있다.

 

그래서 중간에 이렇게 풀숲이 우거진 곳에서 휴식도 취해주고 ㅎ

요런 다리도 건너고

가는길에 COOP이 있네?

COOP만나면 정말 반갑다

값도 싸고 종류도 다양하고 ㅋㅋ

갓구워낸 빵과 특히 갓구워낸 지글지글 맛있는 치킨!!

아주 큰 규모의 COOP ㅋㅋ

대형마트는 항상 충동구매를 하게 만든다.

보드마카, 콜라, 치킨 사서 나왔다.

아라우와 루체른 사이에는 큰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저 멀리 필라투스 산이 보인다.

산봉우리가 구름 뚫고 올라가 있네  -_

아름다운 호수. 하지만... 그닥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규모가 커서 보트 타는 사람들도 있더라

어떤 자전거 타는 할아버지는 여기에서 수영을 하고있었다.

더워서 들어갔다고 ㅋㅋ

주섬주섬 옷 입으시길래

사진한번 찍어달라고 부탁

영어를 못하시길래 대화가 어려워 바디랭귀지, 그림으로 대화 시도하려다가

방금전에 산 치킨이 너무 먹고싶어서ㅋㅋㅋ 사진찍어줘서 고맙다고 표현하고 그냥 다시 출발

루체른 도착 전의 한 마을.. 이름이 뭐더라?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 건물이 있고

바로 옆에 사자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마을의 수호신 같은건가?

암튼 패스 .. 배고파!!

얼마 더 가서 공원이 있길래 벤치에 앉아서 닭 흡입.

저렇게 생긴 닭을 뭐라고 하지? 훈제치킨? 아닌데 뭐더라..

그냥 오븐에 구운치킨이라고해야되나? 짭쪼름하니 그 가끔 길가다 보면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파는거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에라모르겠다 ㅋㅋ 알게뭐야 맛있으면 됐지

게눈감추듯이 치킨 털고 다시 출발.

요기도 젖소들이 나무그늘밑에서 숨어있네?ㅋㅋ

중간에 또 기찻길이 날 방해해..

두리번 거려봐도 기차는 안보인다

고장?ㅠ

한 5분 기다렸나?

기찻길이 떨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근처에 왔구나

얼마안있어 저 기차가 완전 슝~

치이면 뼈도못추리겠다.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앉아서 편안하게 여행하고 있겠지? ㅋㅋ

얼마지나지 않아 루체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플로리안의 말대로 큰 언덕도 없고

아주 달리기편했다.

자전거 길 옆으로는 아주 깨끗해 보이는 개울이 흘렀다.

아래가 훤히 내다보임 ㅋ 중간중간 발담그고 있는 사람도 있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심지어는 수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루체른! 내가왔다!

ㅋㅋ 저 다리 사람들 진짜 많이 지나다니는데

여유있게 낚시하고있는 사람도 있고. (아마 루체른 주민이겠지?)


좀 특별해 보이는 다리가 있길래 들어가봄.

뭐야 별거 아니네? 하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위를 봤는데

오 ㅋㅋ 구간마다 각기 다른 그림이.

짧막하게 그림에 얽힌 이야기도 써져있는 것 같은데 난 당췌 무슨말인지 알 길이 없다 ㅋㅋ 그냥 그림만 봄

그것도 지나가면서 휙휙 ㅋ

다리 중간에는 이런게 있었는데 왼쪽에 돈을 넣을 수 있게끔 어떤 장치가 있었는데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불이켜지거나 뭐.. 어떤 일이 벌어지겠지만 별로.. 안궁금함

호스트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조금 남아서 시내 이곳저곳 좀 둘러봤다.

루체른의 흔한 광장

인증샷 고고 ㅋ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부탁도 하게되고 ㅋㅋ

점점 자전거 여행에 숙련되어 가는 것 같다.

외국인 울렁증은 뭐 아예없고이젠.

처음이 힘들지 일단시작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다 사람사는 곳이고 ㅋ

벽화도 곳곳에 그려져있었다.

이게 황금시계탑이었던가?

관광객들로 붐비는 루체른.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조금씩 들림 ㅋ

요기도 벽화 ㅎ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 없다.

흔한 루체른의 거리

좀 특이하게 생긴 분수대가 있길래

표정이 왠지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사람 정~말 많다

중국인들은 정말 어느 관광지를 가나 많은 것 같다.

보통 여러명이 그룹으로 뭉쳐다니고

소란스러워서 중국인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요거까지만 찍고 호스트네 집으로 고고 해야지

엌ㅋㅋ 근데 호수에 백조들이 노닐고 있길래 한번 더 멈추고 담아봄ㅋ

간지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우체국에서도 철철

동상까지 워...ㅎ

호스트의 집은 루체른 역사에서 채 5분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있다.

호스트네 집 도착하니 시간이 약.. 6시 40분?

18시 이후에 아무때나 와도 좋다고 했으니 알맞게 온 것 같다.

이번호스트는 Roger & Julia커플

둘이 함께 살고 있고

벨을 누르자 Julia가 나와서 맞아줬다.

자전거 보관할 곳 알려주고 집으로 들어옴ㅋ

이게 게스트룸이라고 ㅎㅎ 천국같다!!

나 쓰라고 수건도 이미 가져다 놓았다.

샤워하고나서 저녁거리 사러간다길래 따라 나섬 ㅋ

이것저것 장을 보는 줄리아

계란도 사고~

바구니 한가득 ㅎㅎ

다시 집에와서 만들어준 스위스의 전형적인 식사. 마카로니 어쩌고저쩌고 파스타 ㅋㅋ (기억안나!!)

마카로니, 감자, 치즈, 버터, 우유 등으로 만들어진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고단백 음식.

저것과 옆에 보이는 사과로 만든 소스을 곁들여서 먹는다.

한국 음식 안그립냐고 친구들이 묻는데 난 이런거 진짜 좋아함ㅋ 여기음식들 입에 너무잘맞는다.

식사하고 나서 루체른 시내 같이 둘러보러 가자고 했더니

굿아이디어라며 나갔다오잔다.

아까 지나쳤던 곳 다시 옴ㅋ

이 다리의 이름은 Kappellbricke(brike = bridge)

이 다리가 약 20년 전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불타서 다시 재건되었다고 한다.

한달밖에 안됐는데 청바지 진짜 오랜만에 입어보는 것 같다 느낌이 ㅋㅋ

그래서 일부 그림들과 목재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것은 새로 만들어진 것.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중에 라이언어쩌고가 있다고 해서 따라가봤더니

아 이건 책에서 봤다.

빈사의 사자상.

아 이게 루체른에 있는거였구나 ㅋㅋㅋ

으잌ㅋㅋ

나는 사실 최초에 유럽이 아닌 미국으로 여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유럽 주요 관광지에대해서는 거의 모른다.

가기 전날 알아보거나

여건이 안되면 현지에서 직접 물어봐서 다니는거라 ㅋㅋ

보통 관광객들이 반드시 보고 간다는 것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줄리아가 도와져서 안놓치고 봤다.ㅋ

거의 10시가 다되었기 때문에 해는 거의 저물었고 사람도 한 명도 없었다.

낮에는 엄청붐비겠지?

사자상이 조용한 분위기와 희미한 가로등 불빛과 어우러져 더욱더 힘들고 지쳐보였다.

아.. 근데 삼각대를 안가져와서 사진을 잘 못찍겠네 ㅋㅋ

내일아침에 다시 와야지.

요정도만 보고

바에가서 뭐좀 마시자길래 고고싱~

루체른중심부에 있는 바

뭐 이런건 한국에서도 자주 보던거라 전혀 생소하지 않았다.

다만 앉아있는 사람들이 ㅋㅋ 전부 외국인이라는것만 다름.

실내에는 그리 사람이 없었는데 바로 위층(위층이 옥상이다)으로 가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어 서있는 사람도 많았다.

루체른의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여기서 서서 얘기좀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다리 내려감

내일 필라투스산에 오를 예정인데 어떻게 가는지 아냐고 했더니

이따가 집에 돌아가는길에 알려준단다 ㅋ

한국에대해서 이것저것 좀 설명해주고

내려와서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하고 표 어디서 구매하는지 등등 알아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근데 아직도 Roger가 안왔네?

언제오냐고 했더니 축구하러 갔고 곧 올거라고

오늘은 먼저 자고 내일 아침에 볼 수 있을거라고 해서

필라투스산 검색좀 하다가 잤다.

후우..ㅋㅋ 내일은 내 생의 첫 알프스산 등반이구나

엄청 기대된다.


이동거리 : 72km / 누적거리 : 2027km(오 2000km 돌파!)

사용경비 : 6.05 프랑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556.05유로, 67.55 프랑

통닭, 콜라, 보드마카(매직 팬) : 6.05프랑

====================================================

8.4(토)

아.. 오늘 완전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려고했는데 늦잠잤다.

어제 열쇠 때문에 4시간밖에 못잔데다가 필라투스 정보 알아본다고 늦게자서 그런가보다.

열시반? 쯤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데 날씨는 화창~

씻기도전에 노트북 켜서 필라투스 웹캠 먼저 봤다.

야호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다.

그런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빨리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웹캠보고있는데

내가 일어난 소리를 들었는지 줄리아가 방에서 나와서 잘잤느냐고 물어본다.

정말 편안하게 잘잤다고 고맙다고 생큐 ㅋ

필라투스 어떻냐길래 웹캠보여줬더니 오 오늘괜찮다며 아침먹고 다녀오란다.

음.. 오바인것 같지만 이제 아침식사 하면 이게 먼저 떠오른다.

쌀이 아니라..

맨날 이렇게먹으니 ㅋㅋ

빵 버터 잼 커피 혹은 우유.

조금 다른게 있다면 요거트

스위스에서는 유제품이 정말 싸다.

길가다보면 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ㅋㅋ 소가많아서 유제품이 싸다고

열한시 조금 넘어서 식사를 시작했으니 거의 아점이나 다를바가 없다.

충분히 먹고 가야지.

정상에서 배고플까봐 쿱에서 간식거리로 소시지하고 빵좀 샀는데.

빵이너무 맛있어보여서 ㅋㅋㅋ 가게에서 나와서 몇걸음 안가서 삭제 

소시지는 좀 남겨뒀다 그래도.


어제 줄리아가 알려준 인포메이션 센터 가서 필라투스 라운드 트립에 관해서 물어보니

인터넷에서 알아봤던 것보다 싼게 있다.

유람선 제외하고 기차 이용하는 것.

20프랑정도 더 싸더라.

나야 뭐 ㅋㅋ 지상에서 보는 경치는 자전거로 보는게 유람선 안부럽기 때문에

당연히 더 저렴한 티켓으로 구매했다.

티켓 가격은 74.6프랑.

유람선 이용하는 티켓은 96프랑정도 함.. 차이가 은근많이나네

암튼 표 구매하면서 혹시나해서 자전거 지도 있냐고 했더니 바로 준다 ㅋ

땡큐~ 

자~ 이제 기다렸던 알프스 산맥 그 첫번 째 필라투스!

첫 시작은 크리엔스라는 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

유럽여행 와서 처음으로 타보는 버스

이상하다. 따지고보면 정말 여행온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엄청 오랜만에 버스 타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심지어는 멀미까지 나려고 한다. -_ 뭐지?

암튼 10분도 채 안되서 크리엔스에 도착.

곤돌라가 출발하는 이곳까지는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약 5분정도 소요된다.

근데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한눈에 들어올만한 표지판이 없더라.

이건 좀 아쉬움..

스페인에서 여행온 가족이 버스에서 같이 내렸는데

혹시나 해서 필라투스가냐고했더니 그렇다고해서 같이 요기까지 올라왔다.

필라투스를 오르내리는 파노라마 곤돌라

 

리셉션 앞에서 정상 모습 웹캠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는데......

구..구름이.. 하아 이미 표샀는데 ㅋㅋㅋㅋ

에라모르겠다 일단 올라가!

리셉션 지나 입장하러 가다보니 한국어가 보인다 ㅋ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긴 많구나

역을 떠나는 곤돌라.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더라.

밑에는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정상은 구름에 갖혀있나보다 ㅠ

점점 작아지는 집들

간다 간다 붕붕

이쯤에서 못참고 소시지 하나 까먹었다 ㅋㅋㅋ

이망할놈의 식욕

괜찮아 이게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양식

오.. ㅋ 얼마 안올라왔는데 벌써 왠만한 산 정상에 올라온 것 같다.

곤돌라가 중간에 한번 경유를 하는데

뭔가 있을까 싶어서 내려봤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제법 높은 고지라 침엽수림이 무성하다. 

트랙킹코스가 마련되어있는데 .. 

음.ㅋㅋㅋ 별로안땡김

정말 맛만 살짝 보고 다시 곤돌라 탑승.

죠기서 애기들 이것저것 하고 놀더라 미끄럼타고 뭐.. 유격장 축소판?

난 정상이 보고싶다고!!

웁스.. 높다 ㅋㅋ 

요런거 나오면 가끔 덜컹덜컹 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ㅋㅋ

걸어서 필라투스 오르는 사람들인가? 불피워놓고 뭔가를 먹고있었다.

고생 많으십니다잉~

갑자기 급경사.

저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루체른 많이 왔구나

오 이제 슬슬 정상으로 접어드는건가?

구름뚫고 올라가있는 위엄돋는 정상

근데 그 밑으로 보이는 자전거... 하아 ㅋㅋㅋㅋ

사람들이 기차타고 가다가 날 보면 이런느낌일까

너무 힘들어보이고 불쌍해보였음

중간에 자전거가 말썽을 일으켰는지 ㅋㅋ 자전거에 날라차기 함

그러다가다시 줏어서 몰고 올라가는데 아 .. 얼마후의 내모습이겠구나

워 ㅋㅋ 거의 다왔다 정상 쫌만 기달려

여기서부터는 조금 큰 케이블카로 갈아타서 간다.

구름때문에 정상이 안보임ㅋ

이런 프로그램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군대갔다와봐라 하고싶나

아예 본 체도 안하고 바로 환승

제법 규모가 큰 케이블카

이렇게 가파른 산을 오르다가 산봉우리에 다다라서거기가 정상인줄알았는데

좀더 낮은부분의 산봉우리였다.

그곳 지나니까 갑자기 까마득한 절벽이..

ㅋㅋㅋ

케이블카에 탄 사람들 막 오마이갓 지저스 연발 ㅋㅋㅋ

나도 덩달아서 오마이갓 지저스 해줬음 ㅋㅋㅋㅋ

같이 낄낄대고 ㅋㅋ

곤돌라와는 달리 창문도 이렇게 많이열리는데다가

까마득한 절벽에 공포심이 생겨서인지 손에 땀이나더라 막 ㅋㅋ 카메라하고 작별인사할 뻔 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필라투스정상

드디어 도착!!

필라투스! 내가왔다!!

근데 ㅋㅋ 완전 구름속에 있음 주변이 하나도 안보여

망했다 으잌ㅋㅋ

바로 코앞에 있는 산봉우리만 보이고

정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산악기차가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

나는 저거 타고 내려갈 예정

구름저리가!!

최정상을 향해 가는데

구름이 점점 짙어진다 ㅠㅠ 흑

중간중간 아주 짧지만 동굴도 지나가더라 

죄다 구름이어도 할건 해야지?

흑흑 구름속에 있는 나

뵈는게 없으니 ㅋㅋ 더무섭다 저절벽

저 구름뒤엔 얼마나 기가막힌 풍경이 펼쳐질까

지나온 곳을 되돌아 봐도 마찬가지

구름 꺼져!!!! 괜히 벽에 화풀이 ㅋㅋㅋㅋ

저 먼 곳까지는 안보이지만 그래도 절경은 절경이다.

정상으로 가는 코스 발 잘못 디디면 바로 인생 로그아웃(재접속 불가)

노부부 뒤를 따라 굳이 앞지르지 않고 천천히 걸었다.

중간중간 이런 바위틈도 지나고

아찔한 코스

이런데 아스팔트를 언제 다 깔았지?

어마어마한 풍경에 입벌린채로 이동ㅋㅋㅋㅋ

오 구름좀 걷히나? 저멀리 호수가 살짝 보인다.

와.. 말그대로 점입가경

한국 완전 찜통이라던데.. 지인말로는 더워서 차가 폭발하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헐..

미안해요 나만시원해서 ㅋㅋㅋㅋ 추우려고함

보일락 말락 안보여주네

거의 정상에 다다르자 길이 자갈길로 바뀌었다.

드디어 정상 입성해서 바라본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착한사람만 보임)

와!! 예쁘다!!

는 개뿔 구름저리가!!!

내가 오늘 풍경 반드시 보고간다

정상에 아예 자리잡고 앉아서 무작정 계속 기다림ㅋ

구름이 기류타고 산정상으로 올라오는게 막 보이더라

신기했음ㅋㅋ

근데 신기한것도 잠깐이지 춥고.. 소시지도 다먹어버려서 출출하고..

애꿎은 새만관찰함

이내 구름이 없어지나 싶더니

다시 또 가림...

새 관찰

뭘 그래 줏어먹노

새들이 바람타고 완전 신나게 날아다닌다.

정말 부러웠다. 절벽이고뭐고 얘네한텐 전혀 문제가 안되지 날개가 있는데

바람이 강하게불어 날개를 펼쳐도 앞으로 안나가고 거의 제자리에 서있는모습

그걸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새들이 정말 부러웠음 이순간.

구름은 걷힐 생각을 안하고..

왠지 저 왼쪽에는 시원한 맥주가 담궈져있을 것 같다.

쫌!!

보일락

말락

아우!!!

약올라 ㅋㅋㅋ

두시간이상은 여기서 기다린것 같다.

아.. 여기 계속 있는것도 너무 지겨워서

이곳과 비슷한 높이의 다른 봉우리로 이동해보자고 내려왔는데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네?ㅋㅋㅋㅋ 너 나 놀림??

다시 올라가긴 뭐하고 그냥 다른 봉우리 가서 보자고 신나서 급 이동ㅋ

크~~ 가관이다(어감이 좀 이상한데..)

힘내 바람아 날려버려

야호!!

경탄을 금치 못했다. 입이 쩍벌어짐

 

사람 너무 많이 지나가서 야호는 못함 ㅋㅋㅋㅋㅋ 

직이네~~

시간이 갈수록 걷히는 구름.

기다린보람이 있구나!!

유후~

사진에 보이는 꼭대기가 아까 2시간 동안 기다리던 장소 ㅋㅋ

쪼금만 더 기다릴 걸 그랬나

와~ 이런 탁트이는 시야 너무좋다

저 멀리 루체른까지 보인다

아까 약올리던 호수도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이게 진짜 필라투스!

부왘ㅋㅋㅋ

어마어마하구만?

사진기 들이밀면 그림이네그냥

구름 완전히 걷어버리고 그 자취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그리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저 멀리 만년설도 조금 보였다.

그래 내가 이거볼라고 여기온거야

셔터 누르느라 손가락이 쉴틈이 없음

아까 지났던 풍경도 구름이 없으니 색다르게 느껴지고


멋지다 잘생겼다~

웰컴 투 필라투스^^

또다른 봉우리에서 

이런건 정말 혼자보기아깝다.


헐헐~

저 바로 왼쪽이 낭떠러진데 용기내서 가봄 ㅋㅋ

내 동기들을 위해 피켓도 들고

독일에서 여행 온 아자씨 ㅋㅋ

아줌마가 사진을 참 잘찍어주셨네

필라투스 인증!!

나 필라투스왔다감 ㅋㅋㅋㅋ

저 분홍색 옷 입은 여자애가 피켓들고있는 사진찍어줬다.

폰카메라로 사진찍고있길래 고맙다고 디카로 찍어서 메일로보내준다고했더니

저앵글로 찍어달란다... 특이하네

이것도 또다른 봉우리에잇는 구조물인데

한글로 양팸..

$%♥승희

있길래

남자이름 지워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요거 참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피켓.

친구 민희가 자기 이름적어서 보내라고 알려준건데 ㅋㅋㅋ 딴데다 써먹고있음

(유럽꼭대기 융프라우에서 해줄께 기다룤ㅋㅋㅋ)

ㅋㅋㅋ아 손톱만 하얘

흑형이 되어가는구나

루체른 호수 뿌잉뿌잉

루체른 전경

또다른 봉우리 점령


구름 쪼끔만 더 없었으면.. 은 욕심이겠지

가슴이 정말 탁~~~~ 트인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

후우.. 

저 지그재그 길따라 걸어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시 내려가는길.ㅋㅋ 아찔함

요들송 한번 불러줘야되나

빼어난 자연경관에 완전히 감동먹은상태로 내려가는 기차 탑승

용이 살고있다는 악마의 산 필라투스

빼어난 산세가 그런말이 나올만도 하다

이제 필라투스 끝이다 생각했는데

기차타고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도 장관이더라.

좀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었음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 ㅋㅋ

안힘드니 너네?

줌~인

어느위치에서 어디를봐도 다 그림이네

소들이 풀을 뜯고있었는데

얘네는 필라투스에 살아서그런지 엄청 날렵하다.

완전 다 소닉임 발이안보여ㅋㅋㅋ 날쌘돌이들


그리고 소들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 엄청 어려보이던데.

완전 동화에나 나올법한 낭만적인 삶을 살고 있구나 너란사람

밑에서 보니 걸어서 올라가는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하다.

계속 입벌리고 감

필라투스 산중턱에 사는 사람도 있더라 ㅋㅋㅋ 어마어마함ㅋㅋ 슈퍼어떻게가지 이사람들?

저기서 피자한번 시켜보고싶다.

"여기 골드쉬림* 라지 하구요 핫소스좀 많이 갖다주세요"

"네~ 어디시죠?"

"필라투스요 뿌잉뿌잉"

점점 날이 좋아지네 ㅋ

운이좋았다 오늘

융프라우 갈때도 오늘처럼 날 좋았으면 ㅋㅋ

너무기대된다 융프라우

중간에 잠깐 기차가 멈췄는데

레일이 하나라 정상을 향해 가는 기차를 보내주고 다시 내려갔다.

자.. 이렇게 필라투스 등반 종료

완전 강추강추

하도 입벌리고 봐서 턱빠지겠다

루체른으로 돌아갈떼는 기차로~

이것도 유럽와서 첫기차 ㅋㅋ

워메 빠른거

나는 진짜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있구나

이렇게 편안하게 갈 수 있다니. ㅋ

루체른 도착해서 빈사의 사자상 다시 보러가려다가

왠지 피곤해서 그냥 집에가기로함

내일아침에 나와서 자전거 타고 가서 보지뭐~

호스트의 집에서 이틀연속 묵는 건 처음이라

이번에는 고마움을 어떻게든 좀 표현하고싶어서

오늘저녁은 내가 한다고 했다.

불고기 해보려고했는데 소스구하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힘들지 싶어서

다른거알아보는데 볶음밥있길래 오 이거 괜찮겠다 싶어서 레시피 보고 가서재료사옴ㅋ

양파까다가 눈물나길래 영화속 주인공마냥 "어머니" 한번 해주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나요리진짜 못함 이게 아마 나의 첫볶음밥일거임

재료썰고 우당탕탕 뚝딱뚝딱

소금간하다가 너무많이들어가서 ㅋㅋㅋ 짜다 ㅋㅋㅋ

이게 바로 그 볶음밥

나름 열심히 만든건데...ㅋㅋㅋ

맛보더니 자신들한테는 최고의 음식이라며맛있게먹어줌ㅋㅋㅋ

근데 물을 계속마심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스위스에 바다가 없으니까 바다를 좀 느끼게 해주고싶어서 넣엇엉ㅋㅋ

여기까지는 정말 맛있게 잘먹었는데

그이후 숭늉에 떡실신 ㅋㅋ

라처는 한숟가락 뜨고 바로 쥐쥐치고 ㅋㅋㅋ

맘씨착한 줄리아는 나는 괜찮은것 같다며 계속먹는데

라처가 진짜야? 진짜맛있어? 이럼서 계속놀림 ㅋㅋㅋㅋ

덩달아 나도 괜찮으면 한숟갈 더하라며 국자로 한가득 퍼서 줄라고 하자

빵~ㅋㅋㅋ

결국 숭늉은 내가 다먹고

그 이후 우리도 스위스의 전통적인 맛을 보여주겠다고 가지고 온 술.


알콜 41도

ㅋㅋㅋ 내가 이거마시고 완전 표정 일그러지고 켁켁대고 그럴줄알았나보다

마시고나서 오 맛있다 하니 아쉬워하는눈치 ㅋㅋㅋ

그래서 괜히 기침하는척 해줬더니 좋아함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다. 도수는 높은데 달달하니

그래서 저거 한병 다 동을 내고

화이트와인 한병까지 동을 내버림

나보고 스트롱가이라고 하길래

한국에서 나랑 같이 일했던 사람 혹은 친구들은

아침 여섯시까지먹고 샤워하고 출근한다고 했더니 떡실신 ㅋㅋ

스위스버전 건배를 어떻게했더라

부르트? 아 잘기억안나 ㅠㅠ 들어도모르겠어 아깐 곧잘따라햇는데


한국에서는 건배라고 한다고 건배 알려줌

그러고나서 라처커플 아프리카 여행했던거하고 자전거여행했던거 얘기듣고

둘이 어떻게 만났냐

한국에는 미팅이라는게 있는데 여기도그러느냐 ㅋㅋ 이것저것 물어봤다.

단체로 3:3이런식으로 만나는 건 없어도 소개팅같이 일대일로 소개시켜주는 건 있다고하더라

줄리아가말하길 한국 여성들은 30세가 넘어서부터는 결혼하기가 힘들다는데 그렇게 슬픈나라가 어딨냐며

나는 한국가면 안되겠다고 라첼하고 결혼할거라고 했다 ㅋㅋ

근데 라첼이 "글쎄 ..." ㅋㅋ 장난꾸러기임

암튼

이쯤에서 마무리 짓고 낼아침에 보자며 빠이빠이 하고 나는 여행기 쓰러 고고싱

그리고 지금. 자 아제 나도 자야지? 벌써 4시네 헐..

================================================================================================

이동거리 : 0km(이동거리는 자전거만 취급) / 누적거리 : 2027km

사용경비 : 92.65프랑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556.05유로, 67.55 프랑

필라투스 라운드 트립 : 76.4 / 빵2,소시지 :5.6 / 볶음밥재료(파프리카,양파,감자,당근,베이컨,소고기다진것) : 10.65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