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수)
오늘은 wolf네 집에 가기로 한 날
Wolf와 그의 와이프 Kerstin의 집은 호스텔에서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 진 곳에 있다.
두시간이면 충~분히 갈만 한 거리
부담도 안되고 좋다~ㅎㅎ
어차피 많이 갈 것도 아니고 괜히 속만 더부룩할 것 같아서
아침도 조금밖에 안먹었다 일부러.
밥먹고 나서 샤워하고. 짐다챙기고 ㅎ 물통에 물채우고
다시 출발~
어제 저녁을 함께 했던 친구들하고 같이 호스텔을 빠져나왔다.
자전거 여행자여서 자전거에 어떻게 짐싣고 어떻게 다니는지 궁금하다고해서 보여줌ㅋㅋ
얘네들 덕분에 호스텔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 간만에 영양보충도 듬뿍 하고 ㅎ
프랑크프루트 역이 나오게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주변 관광객한테 찍어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는다 ㅋㅋㅋ
이쪽에서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진영, 선영 자매
에라모르겠다 그냥찍자 ㅋㅋ
이거 허락맡고 올리라고했는데 올렸다고 혼나는거아니야??? ㅋㅋ
아무튼 사진찍고나서 이들은 오늘이 귀국일이라 프랑크프루트 국제공항으로 가고 나는 wolf집으로. 헤어졌는데.
조금 가다보니 덜컹덜컹 이상하다.
아래 내려다보니 뒷바퀴가 바람이 하나도 없네?
아니 무슨 벌써 펑크가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랑말랑해진 타이어
다풀어헤쳐서 튜브빼고 어디 펑크 났나 보려고 뺏더니 펑크난데가 없음...
뭐지?
아마 호스텔 묵은 애중에 한명이 장난으로 바람 다 빼놓은듯... 확마!!!!
뭐 그래도 펑크안난게 더 좋은거니까
다시 결합해서 출발~
두시간도 채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정말 여유있게 느긋~하게 이동했다.
오늘은 진~~짜 덥더라
구름한점 없고 흐..
거기다가 Oberursel까지 가는 길이 거의 대부분 언덕이라
땀도 뻘뻘나고
짧은거리라고 우습게 봤다가 혼쭐났다.
시원하게 너무 땡겨서 환타 흡입
머리아 아플정도로 시원했던 환타.
저 햇볕 어쩔꺼니.. 스페인가면 훨씬 더 덥다는데 이제 나 어떡함??
너무더워서
막 30분가다 10분쉬고
중간에 와이파이잡혀서 2시간동안 인터넷하고 .. 최대한 천천히 갔다.
그래서 원래 2시쯤 도착예상했는데
거의 4시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요것이 Wulf와 Kerstin의 집
집앞에 도착해서 요기가 맞나 확인해보려고 수첩 꺼내고 있는데 kerstin이 안에서 나를 봤는지 문을 열고 나와서 반갑게 맞아준다.
wulf는 우편물 부치러 잠깐 나갔고 곧올거라고 했다.
Kerstin의 자전거와 함께 단단히 잠궈두고
호스텔 때와 마찬가지로 속도계랑 탈부착되는건 다 뺏다.
이것은 wulf의 전동 자전거
문을열고 들어가면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왼쪽은 주방으로 가는 문
정면은 거실로 들어서는문이다.
거실 들어서는 문 바로옆에는 세탁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거실로들어서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이 ~
비록 많은 차이는 있지만
이게 보통의 독일 주택 모습이라고 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자신의 딸의 방으로 나를 안내해주었다.
wulf의 딸은 지금 호주로 공부하러 가있다고 ㅎ 오스트리아인줄알았는데 잘못들었음ㅋ
땀 많이 흘리는 거 보고는 샤워 먼저 해도 괜찮다고 욕실로 안내해준다.
아주 깔끔한 욕실. 한국 화장실과는달리 바닥에는물기가 없다.
(요새 지어지는 집들은 안그런 집들도 많지만)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혹시 빨래할 것이 있으면 달라고 한다
와우!! ㅋㅋ 내가 뭐가 필요한지 어쩜 이렇게 세심하게 잘 아실까
아까 그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세탁기가 있었다.
여행와서 처음으로 세탁기 맛을 보는 내 옷들과 수건, 속옷들 ㅋㅋ
세탁실이 지금은 좀 지저분해서 사진으로 남기기 쑥쓰럽다고 손사래침ㅋ
세탁기 돌리고 올라왔더니 wulf가 뭐좀 먹지않겠느냐고해서 당연히 오케이 했더니
파이와 함께 맛있는 음료를 준다
무슨 새콤달콤한 과일이 얹어진 파이 위에 생크림을 얹어 먹는데 맛있었다.
오렌지 쥬스와 흰우유를 줬는데 우유가 설탕이 조금 들어갔나?
달콤한게 엄청 맛있었다.
먹다가 잠깐 집 구경도 하고
독일의 집에는 거의 대부분 뒷마당이 있는 것 같다.
깔끔하게 정리된 찻장
혹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wifi비번 알려주신다. 고맙습니다(__)
다 먹고 나서 wulf가 피곤하지 않다면 같이 산책 나가겠느냐고 한다.
그럼요~^^
도심지로 가겠느냐 아니면 산정상으로 가서 한눈에 보겠느냐고 해서
산으로 가자고 했다.
wulf는 자신의 차를 팔고 운동도 할 겸 전동자전거를 샀고 이 차는 Kerstin의 것이라고 했다.
여행와서 처음으로 차타보네 ㅋㅋ
맨날 자전거만 타다가 갑자기 차를 타니 엄청 빠르게 느껴진다.
산정상 오르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는데
wulf가 이 더운데 저게 왠 생고생이냐며 크레이지가이라고 했다 ㅋㅋㅋ농담이라고
암튼 순식간에 Feldberg 정상에 도착
산정상에는 역시 통신탑이 있구나 ㅋㅋㅋ 가보진않았지만 911생각난다.
작은 레스토랑도 있고
아담한 놀이터도 있다.
마을들이 보이는 공간이 있길래 한번 내려가본다
오늘은 시야가 조금 흐린다 보통은 정말 깨끗하게 잘 보인다고 한다.
인증샷 ㅋㅋ
친절한 Kerstin과 함께 ㅋ
다른방향으로 좀더 이동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사람이 보였다.
ㅋㅋㅋ 또 wulf가 진짜 힘들어보인다며 나는 도저히 저렇게는 못하겠단다.
탁트인 공간.. ㅎㅎ 스위스가 날 기다린다.
가장높은부분이라고 하길래 올라가서 팔 쭉쭉뻗어주고 ㅎ
발 잘못디디면 훅가는거여
유세윤 포즈하려고했는데 실패했다.
한시간정도 시원한 바람과함께 산책하다가 다시 내려왔다.
집에가서 저녁먹자고 ~
야호!
뒷마당으로 나오는 kerstin
밖에서 바라보면 이런모습이다.
날씨가 좋아 밖에서 먹으려고하는데 괜찮겠냐길래 당연히 Yes!
이것이 일반적인 독일의 테이블이라고 한다.
감자샐러드와 야채, 소시지, 미트볼
감자도 맛있고 소시지도 맛있고 미트볼도 맛있고ㅎㅎㅎ
이게 독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맥주라는데 맛이 아주 괜찮았다.
소시지하고 아주 딱임ㅋ
잘먹겠습니다~~~!
식사하면서 한국, 독일의 문화 차이에대해서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통일, 문자, 생활양식, 식습관, 학교의 단계 등등
wulf는 장애인 복지단체에서 일을했었고 현재는 은퇴한 상태이고
kerstin은 현재 Primary school 선생님 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매일같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공부한다고 했더니
적당한 운동과 휴식도 필요한다고 너무 공부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한글에 대해서도 또 혀 그림 그려가면서 일장 연설 ㅋㅋ
요거는 안까먹고 하나 잘간직해 가겠다 만날때마다 설명하니
세대차이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경청할 줄 아는 젊은이어서좋다고 했다.
(음.. 사실은 바로바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생각이 안나서 리액션 위주로 대화했던건데 ㅋㅋㅋ)
눈을 바라보고 한마디한마디에 적절한 표정으로 반응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wulf가 보기에는 아주 인상깊었나보다
독일의 젊은이들은 너무 자기하고싶은말만 하려고 한다고..
한참 얘기하고 있었더니
Kerstin이 디저트라며이것을 가져다줬다.
산딸기와 저거 뭐지저게. 아.. 이름까먹었다 ㅠ 암튼 딸기잼하고 비슷한데 약간 시큼한 맛이 있는 저것.
저것에 생크림하고 아이스크림하고 같이 먹었다.
시큼한 맛이 식사후 입안에 청량감을 준다.
Good!
오후 9시쯤 되어서야 대화를 끝마치고
wulf와 kerstin은 잠자러 올라갔다.
올라가기전
거실에서 얼마든지 있다가 자도좋다. 다음날까지 밤을 새도 좋다며 얼마든지 사용하란다.
배고프면 이것저것 냉장고에서 꺼내먹고
캬~~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행기도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었다.
휴대폰 충전기 가지러 잠깐 올라갔는데
어느새 Kerstin이 빨래를 게서 침대 바로 옆에다 가져다 놔 주었다.
헐...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 정말
이 집은 옥상까지 5개의 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는 딸의 방과 게스트룸 욕실
3층은 wulf와 kerstin의 침실이 있는 것 같았는데
3층은 사적인 공간인 것 같아 가보지는 않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3일간의 휴식
잘~먹고 잘~자고
내일부터 다시 신나게 달려보자!
이동거리 : 21km / 누적거리 : 1402km
사용경비 : 0.6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 312.91유로
위치 : Oberursel, Germany
환타 : 0.6유로
'Bicycle Euro Trip(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7.28(29일차), Germany(Mannheim->Karlsruhe)] 넉살 (6) | 2012.08.01 |
---|---|
['12.7.26~27(27~28일차), Germany(Oberursel->Mannheim)] 찌는듯한 더위 (2) | 2012.07.30 |
['12.7.23~24(24~25일차), Germany(Lahnstein->Frankfrut)] 해질녘까지 달려 (6) | 2012.07.25 |
['12.7.21~22(22~23일차), Germany(Leverkusen->Lahnstein)] 라인강을 따라서 (10) | 2012.07.24 |
['12.7.19~20(20~21일차), Germany(Duisbrug->Dortmund->Leverkusen)] 언덕 언덕 (1) | 201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