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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uro Trip(2012)

['12.8.22~23(54~55일차), Camino de Santiago 4] ...

by 훈님 2012. 8. 27.

8.22(수)

성지순례길 다섯번 째 날

여행 끝나는 날 까지 계획된 일정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속도를 내 주어야 하기에

오늘도 도보여행자의 속도에 맞춰서 가다보면 너무늦어질 것 같아서 앞서나가기로 결정했다.

아직 친해지지도 못했는데 떠나려니 너무아쉽다.

패기쩌는 열혈남아 희범, 동현

앞으로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하면서

앞질러서 쌩~

뒤에서 "아 자전거 진짜 빠르다"하는 소리가 들린다.

도보로 정말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 옆에서 자전거 순례자들이 쌩~ 하고 지나가면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힘도 쭉 빠지고 괜히 얄밉고 그렇단다 

ㅠㅠ 나도 나름 힘든데

암튼 어제 노트북 수리하느라 들렸던 로그로뇨를 지나 계속 전진 전진~

길 차암~ 좋다

인증샷한번 찍고

가는길에 얘네들이 오 코리아 하면서 손짓하길래 잠깐 멈춰서 얘기나눴다

왼쪽이 Ines 오른쪽이 Nicole

둘다 동방신기 팬이고 한국 드라마도 즐겨본단다 ㅋㅋ

오스트리아 사람이라는데

오스트리아에도 한류열풍이?ㅋㅋ

암튼. 한국에대해서 외국인이 먼저 알아주고 알고싶어한다는게 참 기분좋았다.

오늘은 다소 지루한 감이 들 정도로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아스팔트만 있으면 오르막도 문제 없고 ㅎㅎ

이제껏 여행하는동안 많이 단련됐나보다.

숨도안찬다이제

성지순례길 옆 철조망은

순례자들이 나뭇가지로 만들어놓은 십자가들로 가득하다.

인터넷에서 잠깐 봤던건데 직접 보니 신기했다.

길가는 내내 빼곡히 알차게 매우고 있는 십자가들ㅋ

앞으로 산티아고까지는 576km.

이걸 딱 봤을 때 '금방가겠네~' 생각했는데

따지고보면 서울~부산보다 먼 거리다 ㅋㅋ

자동차, 기차와 함께 달렸던 이제까지의 여행과는 달리

도보여행자와 함께하는 길이라 그들을 기준으로 삼으니

자전거가 엄청나게 빠르게 느껴진다.

식수대에서 물보충하려다가 조금 더러워보여서

그냥 패스

얼마안가 도장찍으려고 바에 들어갔는데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시켰다. 

파스타하고 콜라 5.6유로.

맛에비해서 비싸다. 양도 얼마 안되고 흑흑

안먹어이제!!!

간단히 요기하고 길이 좋아 쌩쌩 달렸다.

어째 길이 너무 순조롭더니 또다시 자전거 브레이킹로드의 시작.

이번길에서는 뒷바퀴가 제대로 미끄러져서

정말 쎄게 한번 넘어졌다.

이번에도 다행히 몸은 안다쳤지만

정말 큰소리가 났음..

너무 위험하다여긴.

정말 여행용자전거로 올 길이 아닌것 같음.

이제부터는 이런길이 나오면 되돌아가서라도 우회해서 가야겠다.

오.. 이렇게 깔끔한 알베르게도 있구나 ㅋㅋ

들어가서 도장받고 다시 출발.

처음에는 도장을 교회와 알베르게에서만 받을 수 잇는 줄 알았는데

인포메이션센터, Bar 등에서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브레이킹 로드 이후에는

또다시 순조로운 길이 이어졌다.

아스팔트 위를 걷는 순례자들

휙 지나가려니 왠지 머쓱하다

왠 아주머니가 신기하게 생긴 지팡이를 들고 가시길래 ㅋㅋ

뒷모습은 무슨 마법사같았다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다고 했더니 좋아함ㅋ

흠.. 무난한 도로. 이럴 때 많이 달려놔야지

ㅋㅋ 여지 껏 본 것 중에 가장 큰 화살표 발견.

알았어 일루 갈께

성지순례길 화살표는 정말 깨알같다.

헷갈릴만 하면 꼭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어딘가에 있다. 그저 화살표하고 조개모양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참~ 잘만들어놨다 ㅋ

그런데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알려주면.... 난어떡하라고...

역시 여긴 도보로와야되

자전거 모양으로 식수대도 만들어놨으면서 이렇게 자전거 순례자를 배려 안하다니 휴ㅠㅠ 

그래 이런길을 알려주란말이야 ㅋㅋ

 

날은 점점 더워지고.. 

알베르게가 보이는데. 오늘은 이쯤에서 쉴까?

오늘의 알베르게.CUATRO-CANTONES

숙박비 5유로, 저녁 순례자메뉴 10유로, 아침 3유로

저녁은 바게트 치즈 살라미가 많이 남아서 그걸로 먹기로 하고

아침만 신청했다.

이곳이 내가 묵을 방.

약 20개의 침대가 있고.

내자리는 요기 ㅋ

와이파이 짱짱하게 잘 잡혀서 여행기 고고 ㅋ 점점 밀리고있다 윽 ㅋㅋ 

(며칠 안밀렸는데도 불구하고 감이 확 떨어지는게 느껴지네요. 더 꾸준히 써야지)

엄청 좁고 훨씬 더 허릅할 줄 알았는데

3층으로 되어있고

뒷뜰에는 풀도있었다.

순례자들이 물놀이와 햇볕을 즐기고있었지만.. 난 빨래하고 여행기 ㅋㅋ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여행기만 썼다.

뭐좀 먹으려고 주방으로 내려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엄청 신경질 내면서 독수리타법으로 인터넷으로 뭔가를 하고 잇었다. 잘안되나봄ㅋ

인터넷은 저 컴퓨터로 25분에 1유로(진짜비싸네 -_-)

이곳이 이 알베르게에 주방인데

뭐.. 소금 등등 이것저것 써도 되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전기버너도 있고 있을 건 다있다.

왠만한 알베르게에는 다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라.

도보여행자들은

처음 같이 시작하면 거의 끝까지 함께하니

재료를 함께 구매해서

요리도 해먹고 하던데

자전거 여행자는 계속 같이다니기가 애매해서 ㅠ

그러질 못한다.

재료를 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해먹자니 날이더워 금방 상할 것 같고.

전자레인지 돌려먹는 음식이나 사먹어야겠다 윽 ㅋㅋ

(파스타 만들기 쉽다는데 한번 알아볼까? 자전거여행기 읽어보면 파스타 많이들 드시던데..)

암튼 ㅋㅋ 요기서 빵먹고나서

죠기 뒷쪽 테이블에서 여행기썼다.

여행기쓰고있는데 아.. 파리들 완전귀찮게 굴길래

처음엔 봐주다가 밤맞을 보여줌.

딱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걸 파리가 맞았으니 아마 파리의 영혼이 지구를 떠났을거다.

(모자이크처리함ㅋㅋㅋ)

어후 파리정말싫어!!!

이렇게 오늘하루는 가고.

이동거리 : 85km / 누적거리 : 2957km

사용경비 : 18.96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765.51유로, 405.45 프랑

파스타, 콜라 5.6 / 과자, 우유, 바게트, 치즈, 살라미, 샴푸 8.36 / 알베르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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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목)

성지순례길 여섯번 째 날

뷔페식 아침식사라길래 기대했는데

음.. 그냥 빵, 버터, 우유, 잼 등등 놓고 먹는것.

3유로치 완전 뽕빼고 나왔다.

어제까지만해도 엄청 더웠는데

오늘은 좀 쌀쌀하다.

구름도 심상치않은게 비가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윽.. 오랜만에 신발젖나 ㅠㅠ)

추워서 져지 꺼내입고 달렸다.

길이 좋아서 힘안들이고도 속도가 나서 더추웠다.

안개가 자욱한 순례길

다행히도 비구름은 아니었나 보다 점점 걷히는 걸 보니

성지순례길 걷는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작은마을에 있는 바 마다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늘도 자갈길에 답없는 길이 나오길래

이번에는 아스팔트로 우회했다.

자전거가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정말 ㅋㅋ 곧 부숴져버릴 것만 같았기에..


우회로로 가보니

3km의 언덕을 올라야했는데

아스팔트임에도 힘들었는데

아까 그 자갈길로 갔으면 나는지금쯤 아는욕 모르는욕 다하면서ㅋㅋ 땀뻘뻘흘리고 자전거는 점점더 부숴져가고있었겠지.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언덕을 넘는 내내 안개가 자욱해서

언덕길 오르느라 엄청 열이 많이 났을 텐데도 추웠었다.

바로 저 안개때문에.

한치앞도 안 보이는 안개로 인해 후미등, 후레쉬 다 키고 엄청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구름뚫고왔네 완전 -_-

히야 ㅋㅋ 정말 아름답다 길이

훈훈해 훈훈해 언덕이어도 그냥 즐겁다

비가 올까 걱정했었는데 구름한점 없고.

이렇게 해가 쨍쨍한데도 선선한 바람이 분다.

곧 내리막이 나왔는데 내리막에서는 엄청 추웠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에도 가을이 찾아왔나보다.

 

이 언덕을 넘고나서 다시 순례길로 들어섰는데

드디어 황금 빛 해바라기들을 만났다.

여지껏 지옥의 해바라기밖에 못봤는데

이번 해바라기들은 좀 방긋방긋 웃고있는 것 같다 ㅋㅋ

뭐.. 흔한교회.

마을마다교회가있어서 이제는 .. ㅋㅋ 아무감흥도 없다. 감정이 메말랐나

단지 규모가 조금 큰 것 같다 이 건물은

순례자인가?

누구세용ㅋ

네?

바로 옆에 이런 건물이 있어서들어가봤더니 

 

저렇게 흰선을 따라 한 바퀴 돌아나오는 코스인가보다.

한번 둘러보려고 들어가봤는데

음.. ㅋㅋ 별게없다.

여기까지 보고 문으로 들어가서 이어져야되는데

문이잠겨있어서 쥐쥐쳤다.

다시 산티아고를 향해 고고~

 

그러던 중 자전거 여행자를 한명 만났다.

그의 이름은 페르난도

바르셀로나에 살고있고

MTB가 아닌 나와 비슷한 여행용자전거를 타고있어서 같이 동행했다. ㅋ

어렸을 때 한국인에게 태권도를 배웠었다고 한다.

그 선생님이 엄청 엄격하고 무서워서

한국사람은 다 그런줄 알았다고함ㅋ 

페르난도가 스페인사람이다보니 같이다니면 정말 편했다.

길물어볼때도 알아서 다물어봐주고 ㅋ

여행용자전거라 순례길보다는 우회로를 선호한다는 페르난도를 따라오다보니 순례길에서 벗어나

순례길 이어서 가려면 어디냐고 물어보는 중

 

부르고스.. 꽤 큰도시인 것 같은데 ㅋㅋ 뭐 유명한거 있나?

암튼 ㅋㅋ 얘기를 엄청오래 하길래 뭔얘긴가 했더니

경찰이 너희들 순례자냐고

나도 순례자였다고

어디서부터 출발했었고 며칠이 걸렸고

순례길이 뭐가좋으며 주저리주저리 ㅋㅋ

그러다가 아 맞다 순례길 물어봤었지?

저쪽이야.

이런얘길 했다고 ㅋㅋㅋ

가끔 길가다보면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엄지를 치켜세우곤 하는데

페르난도 말로는 그 사람들이 아마 다 순례길을 걸었던 사람들일 거라고 한다.

위엄돋는 동상있길래.

간지철철

오 제법 큰 규모의 성당이다.

뭐 구지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고 도장만 찍고 나왔다.

 

그리고 밥먹으러 고고~

터키음식점. 이게 6.8유로였던가?

양진짜 많고 맛있고 ㅋㅋ 터키음식 사랑해

페르난도는 케밥하고 맥주시킴ㅋ

밥먹으면서 성지순례길의 좋은점에 대해서 얘기했다.

전세계 여러나라 사람들과 만나 친구가 될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등등 좋은점이 너무 많다고.

완전 동감한다면서 만나서 정말 반갑다고 바르셀로나 오게되면 연락하라고 했다.

다먹고나서 계산하려는데 페르난도가 이미 냈단다. 헐~

원래 외국인은 더치페이 문화 아닌가?

완전놀라서 왜샀냐고 했더니

우리는 순례자 아니냐 서로 돕는거다 이런다 ㅋㅋ 부왘ㅋㅋㅋ 정말 전혀생각없었는데

어쨌거나 사준거니까 감사히먹었다고 인사하고

다시 출발

아쿠아리우스 저게

이프로같은건데

바에서 뭐좀 사주려고 들어갔는데

저거먹는다길래 그냥 저거만 사줬다. 에이 ㅋㅋ

다음번 밥은 내가사야지

페르난도의 오른쪽 무릎이 안좋아서 오늘은 순례길 아예 접고 아스팔트로만 가기로했다.

(어차피 이 구간은 순례길도 평평해서 아스팔트랑 별다를게 없단다.)

 

덕분에 신나게 달림 ㅋㅋ

페르난도도 내 사진 많이 찍었는데 ㅠㅠ 아직안보내줌

내 사진 이런 구도로찍어줄 사람 없나

달리는거야~

계속 이어지는 직선길.

이구간은 완~전 평야다 평야

언덕이 있어도 아주 완만해서 오르기 쉽고

내리막도 너무 가파르지 않고 진~하게 오래가서

너무 신난다. 

언덕올라오고나서 페르난도가 에너지바 하나 먹으라고 줌.

장거리를 달리려면 배고플 때를 기다렸다가 먹으면 안되고

중간중간 꾸준히 먹어줘야 한다고..

쌩큐!

지도 보는 페르난도 ㅋㅋ

그냥 따라가기만 되니까 완전편함ㅋ

언덕 이후엔 이렇게 시원~~한 내리막이

 

한참동안 펼쳐진다.저~기 산있는부분까지 내리막이엇음ㅋㅋ

한참 돌아와서그런지 순례길 상으로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마을 다 도착했을 즈음 속도계를 보니 95km정도 이동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쯤 되서는 페르난도가 지쳐서 조금씩 쳐지기 시작 ㅋㅋ

그래도 화이팅은 힘차게!

낄낄낄

다왔다 쫌만참앜ㅋ

아..



근데...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가 모두 다 찼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

나는 텐트치고 그냥 자면되는데 페르난도가 텐트가 없어서

10km 떨어져 있는 다음마을까지 가기로 한다.(자전거라 다행이다 정말)

일단 뭐좀 먹자며 땅바닥에 주저앉음.

이게 다 핑크색양말때문이다. 오늘 바로 버려야지

페르난도가 먹을것을 이것저것 꺼내줘서

나도 땅콩 아몬드 꺼내서

같이 먹었다.

쪼금만 더 힘내자 윽..

오 ㅋㅋ 산티아고까지 이제 500km도 안남았다.

기념촬영 ㅋㅋ

아 근데 ㅋㅋㅋ

페르난도가 달리느라 정신없었는지

10km지점에 있는 마을 모르고 지나쳤단다 ㅋㅋ

아 믿고있었는데 뭥미 ㅋㅋ

괜찮다고

나는 이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고 말하고

되돌아갈바에 그냥다음마을까지 가자고해서

10km추가 ㅋㅋ 점점지쳐간다.

 

그래도 길이 좋으니깐 뭐 ㅋㅋ 달려~!

그렇게 달려서 마을에 도착하고 속도계를 보니 125km 왔다 ㅋㅋㅋ 무릎아프다더니 많이도왔네

근데 마을이 완~전 조용하다.

페르난도가 여긴 무슨 유령의마을 같다고 함.

알베르가 여기도 없으면 어쩌지 ㅠㅠ

근데 다행히 알베르게를 찾았다.

침대도 딱 3개 남아서

조금만 늦었으면 못들어갈 수 도 있었다.

 

오늘도 수고했다자전거 ㅋㅋ

짐 풀고 샤워하고나니 몸이 녹아내릴 것 같다.

페르난도가 알아서 리셉션에 다얘기해주고

씻고나서 밥먹으러 가자고 한다.

알베르게에서 운영하는 순례자 메뉴.

샐러드와 위에보이는 메뉴중 선택할 수 있는데 ㅋㅋ

난 당연히 고기가들어간 이것을 선택함.

갈비찜이랑 조금 비슷한가? 맛은 더 달짝지근하고

암튼 ㅋㅋ 맛있었다.

밥먹는데 바로옆에 한국사람처럼보이는사람이있길래 안녕하세요 했는데

싱가폴사람이었다 ㅋㅋㅋ 뭐이래닮았노

나머지는 미국에서 왔다고 ㅎㅎ

근데 저 남자 양쪽에 귀걸이를 해서 음.. 좀 비호감.

메인요리로 나온 이건.. 비프라고 해서 소고기일줄알았는데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였다.

뭐 어쨋거나 맛있음 ㅋㅋ

냠냠쩝쩝 싹비우고

디저트까지 뚝딱

페르난도 덕분에 오늘 간만에 라이딩도 시원하게하고

맛있는 저녁까지먹었다.

어딜가나 좋은사람 정말많아 ㅋ

나중에 한국놀러올거라는데

꼭연락하라고 했다 ㅋㅋㅋ

우리엄마 손맛좀 보여줘야겐네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완벽해!

싱가폴 친구가 그림그리는 취미가 있다길래

노트를 봤더니 컬렉션이 장난아니다 ㅋㅋ

순례길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건물들, 그리고 풍경이 그려져있었는데

동화책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려달라고했더니

저렇게 그려줌 ㅋㅋㅋㅋ 안닮은거같은데? 기대많이했는데 아..ㅋㅋㅋ

암튼 고맙다고 하고 취침.

오늘 많이 달렸으니까 내일은 조금만 달리고 푸~욱쉬어야지

이동거리 : 125km / 누적거리 : 3082km

사용경비 : 21유로 / 누적경비 : 143.95파운드, 786.51유로, 405.45 프랑

알베르게 아침 3 / 오늘알베르게 숙박 6 / 순례자메뉴 9 / 내일아침 3 


* 여행중에 잠잘시간 쪼개서 쓰는거다보니

졸다가 깨서 쓰고, 다른일하다가 쓰고. 그래서 앞뒤가 안맞는부분도 많고

오타도 많습니다.

한번 다시 읽어볼 시간이 없네요..

한국돌아가면 다시 수정할 테니 보는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